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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증시에 더 두둑해지는 잔고…커버드콜ETF 찾는 개미들 [실전재테크]

아시아경제-증권 · 2026-07-28 22:20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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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변동성 속 매매 중단 조치 상시화 주가 대박 포기하되 보너스 챙기는 상품 '커버드콜ETF' 순자산총액 7월 25조 돌파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변동성' 자체를 수익 기회로 바꾸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는 바로 그 중심에 있다. 주식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에 옵션 프리미엄을 더해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고, 주가가 빠지는 국면에서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28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폭락을 주도하며 코스피·코스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지난주에도 두 시장에서 총 7회의 사이드카가 발동돼 5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경보음이 울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커버드콜 ETF는 몸집을 빠르게 불려왔다.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7월 들어 25조원을 넘어섰고, 몇 년 전 6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도 50개 안팎으로 늘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오히려 매력이 커진다는 상품, 커버드콜ETF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주가 대박을 포기하는 대신 확실한 보너스를 챙긴다 커버드콜은 아파트 거래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는데, 누군가 찾아와 "지금 계약금 5000만원을 줄 테니 1년 뒤에 11억원에 아파트를 무조건 팔라"고 제안해 온다고 해보자.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커버드콜 전략이다. 1년 뒤 집값이 15억원까지 폭등해도 계약대로 11억원에 넘겨야 해, 시세차익은 1억원에 계약금을 더한 1억5000만원에 그친다. 남들이 5억원을 벌 때 그만큼 덜 버는 구조다. 반대로 집값이 10억원 근처에서 오르내리기만 하면, 상대방은 굳이 살 이유가 없으니 계약을 포기하고 계약금 5000만원은 고스란히 내 수익이 된다. 집값이 7억원으로 폭락해도 미리 받은 계약금 덕분에 실제 손실은 2억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핵심은 이 '계약금', 즉 옵션 프리미엄이 시장이 출렁일수록 비싸진다는 점이다. 콜옵션은 일종의 보험과 비슷해서, 앞날이 불확실할수록(변동성이 클수록) 프리미엄이 오른다. 실제로 코스피200 콜옵션 프리미엄은 최근 20일 평균 기준 코스피200 지수 대비 2.6% 수준까지 올랐다.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에게는 리스크인 동시에, 커버드콜 상품에는 배당 재원이 두둑해지는 신호이기도 한 셈이다. 증시의 극심한 출렁임 속에서 국내 대표 커버드콜 상품(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이 10%대, 연초 이후 총수익률도 70%대를 기록했다. 상승장에서 아쉽지만…'액티브'로 보완할 수도 다만 커버드콜은 구조상 계약(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는 강한 상승장에서는 일반 지수 ETF보다 수익률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아파트 예시에서 '남들보다 덜 버는'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일부 극복한 상품도 있다. '액티브형' 커버드콜이다. 콜옵션을 매도하는 기본 틀은 같지만, 담는 종목을 시장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 초과수익(알파)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반도체 테마 액티브 커버드콜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4월 상장 이후 6월까지 5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원리로 운용되는 일반 지수 ETF(TIGER 반도체TOP10·40%대 후반)를 웃돌았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커버드콜 상품의 구조적 한계를 액티브 운용을 통해 탈피하며 옵션 프리미엄에 따른 월배당 혜택과 지수 수익률 상회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격"이라고 말했다. 비과세·과세이연 혜택으로 노후 준비용으로도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의 분배금은 ①보유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 ②주식 매매차익 ③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매차익과 옵션 프리미엄분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실제 주요 상품의 최근 1년 분배금을 뜯어보면 과세 대상은 전체의 4% 안팎에 불과했다. 여기에 ISA·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일반 계좌에서 부과되는 배당소득세(15.4%)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까지 추가로 줄일 수 있어, 변동성 장세의 피난처이자 절세 수단으로 동시에 주목받는 배경이 된다. 물론 커버드콜은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는 무위험 상품은 절대 아니다. 기초자산이 급락할 때는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손실을 다 막을 수 없고, 상품마다 분배율을 계산하는 방식과 옵션 운용 구조가 제각각이라 겉으로 보이는 숫자만으로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커버드콜ETF는 매달 높은 분배금을 주다 보니 언뜻 '안전한 고수익 상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면서 "커버드콜ETF 한 곳에만 투자하기보다는 같은 지수를 따르는 일반ETF와 섞어 담는 분산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때문에 난리났다" 日 출렁…배경이 '삼전·...한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월 단위로 봐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를 포함한 7월 1~24일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률은 6.23%로 집계됐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6.11%)보다도 높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올해 1월 2.06%였던 월평균 일중 변동률은 2월 2.69%, 3월 3.77%로 오르다 4월 잠시 주춤했지만, 5월 4.02%, 6월 5.02%에 이어 이달 6%를 넘어섰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달 장중 97.99까지 치솟은 뒤 24일 78.65로 다소 낮아졌지만, 연초 30~4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안팎 높은 수준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