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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레버리지 ETF 논란 속…금감원장, 다음 주 '불편한 여름휴가'

아시아경제-경제 · 2026-07-29 00:30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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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휴가 독려 위해 닷새 휴가 자택서 현안 챙기며 사실상 '대기 근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주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코스피 6000선이 위협받는 등 시장 불안이 커진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맞는 휴가인 만큼 금융당국 수장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마음 편히 쉬기 어려운 여름휴가가 될 전망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3 윤동주 기자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를 사용할 계획이다. 별도의 피서지를 찾는 대신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이 임직원들의 여름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솔선수범 차원에서 휴가 일정을 정했다"며 "휴가 기간에도 자택에서 주요 현안을 계속 챙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휴가는 금융당국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른 시점과 맞물렸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30% 가까이 급락하고,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상품 출시와 사후 관리 체계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장이 여름휴가를 미루면 직원들 역시 휴가 사용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공포가 팽배한 만큼 이 원장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대기 근무'에 가까운 휴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휴가 기간에도 필요할 경우 회사로 출근하거나 휴가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3월 유럽 출장 중에도 현지에서 매일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휴가 기간에도 주요 현안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시장 상황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의 또 다른 수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여름휴가를 아예 미뤘다. 당초 대통령 순방 일정에 맞춰 27~28일 이틀간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부동산 금융정책과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추가 조치 준비 등 굵직한 현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조율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새로운 휴가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사이드카 지겹네"…변심한 개미들 우르르, '월급 ...특히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인 만큼 이 위원장이 짊어진 부담은 더욱 크다. 금융위는 다음 주께 발표 예정인 부동산 대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실수요자 대출과 집단대출 규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금융정책에 밀려 후순위로 미뤄졌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편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정책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