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덩달아 휘청”…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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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0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상사와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7.1% 늘어난 1조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64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상사 부문은 화학·비료 가격 상승과 니켈 가격 강세, 철강 고수익 품목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바이오 부문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1~4공장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도 평택 제5공장(P5)과 제4공장(P4) 프로젝트, 플랜트 공사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2분기 건설 수주는 5조4000억원으로 주택과 중국 시안팹, 평택 P5의 두 번째 생산라인Fab2), AI 데이터센터(AIDC) 등이 신규 수주에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삼성물산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신사업 확대에도 주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베트남과 루마니아, 사우디 등에서 대형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이며, 소형모듈원전(SMR)은 루마니아와 폴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에서 총 12.2기가와트(GW)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단순 매각 중심에서 운영사업(IPP)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미국 내 5GW 규모 운영자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역시 올해 2조원 이상의 수주를 추진 중으로 현재까지 1조30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2분기 말 이후 약 35% 하락하면서 보유 지분가치가 감소했지만, 투자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유입될 배당이익이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27년 주당배당금(DPS)은 1만7000원으로 크게 늘어나 약 6% 수준의 시가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유 지분가치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로부터 기대되는 배당이익은 여전히 크다”며 “이를 고려하면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