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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2분기 깜짝 실적…가상자산 매출은 38% ‘뚝’

매일경제-증권 · 2026-07-30 00:35 · 이스트소프트(047560)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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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옵션서 호실적…코인 거래대금 39%↓ 로빈후드체인·AI 에이전틱 트레이딩에 집중 미국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가상자산 부문의 부진과 함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장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억800만달러(약 1억3080만달러)를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2분기 희석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전년 동기 0.42달러보다 48% 늘었으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0.4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5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8600만달러) 대비 48%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억 41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로빈후드 주가는 정규장에서 3% 이상 떨어진 데 이어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도 1% 넘게 추가로 하락했다. 로빈후드 2분기 호실적은 주식과 옵션 거래, 이벤트 계약 부문이 이끌었다. 2분기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옵션 매출이 29% 증가한 3억4200만달러, 주식 매출이 95% 급증한 1억2900만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서비스와 로데라(Rothera) 거래소 출범 등에 힘입어 이벤트 계약 매출은 10배 이상 급성장한 1억 5600만달러를 기록해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반면 로빈후드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던 가상자산 부문은 거래량과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로빈후드의 2분기 전체 가상자산 명목 거래액은 404억달러로, 전년 동기(348억달러) 대비 1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657억달러) 대비로는 39% 급감했다. 2분기 가상자산 거래 기반 매출은 1억달러로 전년 동기(1억6000만달러) 대비 38% 급감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25% 줄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 중심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앱 자체 가상자산 명목 거래대금은 183억달러로 전년 대비 35%,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를 통한 명목 거래대금도 22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7% 줄었다. 로빈후드 측은 2분기 가상자산 거래대금 감소 원인으로 거래에 참여한 고객 수 자체가 줄어든 점과 거래자당 평균 거래대금 감소를 함께 꼽았다. 다만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2분기 중 캐나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기업 원더파이(WonderFi)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로빈후드가 지난 5월 출시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식·옵션·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에이전틱 트레이딩’은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고객이 관련 계좌를 개설했고 관리자산은 1억달러를 넘어섰다. 로빈후드는 올해 6월에는 로빈후드체인의 퍼블릭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로빈후드체인은 기관급 표준을 갖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