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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에 사서 확신에 팔라, 반도체가 그렇다"

매일경제-증권 · 2026-07-30 09:01 · 이스트소프트(047560)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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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반도체 활황 변함없어 공포보단 용기 필요한 장세 한국 증시, 대만보다 저평가 PBR 2배만 되도 9천피 가능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해야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이 지난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매경플러스·삼성증권 광주 재테크 강연'에서 과도한 공포에 휩쓸리지 말고 저가 매수의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지난 28일 10.84% 급락한 데 이어 29일과 30일에도 각각 5.98%, 1.23% 하락하며 5500선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9000선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급격히 곤두박질쳤다. 신 팀장은 이 같은 증시의 급락을 유발한 가장 큰 문제는 AI 성장론에 대한 '의심'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밸류체인에 속한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들을 만나 보면 업황과 발주 측면에서 메모리 수요가 고점에 이르기는커녕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반도체 현업이 체감하는 AI 속도와 주식 시장이 반응하는 관점 사이에 괴리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락장은 표면적으로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중국 메모리 업체의 부각 등 복합적 요소가 방아쇠가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요소들이 실제 파급력에 비해 과도한 수준으로 공포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주의 30% 하락을 가져온 미국의 이란 공습, 구글 터보퀀트 이슈보다도 약한 이슈에도 시장이 너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와 금리 문제는 급격한 조정이 아닌 이상 더 이상 크게 시장에 충격을 주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반도체 '그루'들의 발언이 가진 함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팀장은 "젠슨 황 대표가 한국 기업과 협력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대안이 한국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내년 하반기 전까지 더욱 부족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유사점이 많은 대만 증시와 비교해도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TSMC 비중이 40%가 넘는 대만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배인 반면 현재 코스피의 PBR은 1.5배도 안 된다. 2배만 적용돼도 9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공포에 매도하기보다 적어도 계속 보유하거나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낙폭이 과도한 반도체 대표주나 코스피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했다. 다만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가는 늘 의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 의심에 사서 확신에 팔아야 한다"며 "물건은 50% 바겐세일을 하면 사려고 몰려드는데, 주식은 오히려 도망간다.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이상 지금은 두려움보단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