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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89.5조…반도체가 89.2조 벌었다
2분기 모바일·가전은 첫 적자
"美 ADR 발행은 검토 안해"
"美 ADR 발행은 검토 안해"
삼성전자가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2분기 89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엔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한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1813% 증가했다. 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끌었다. 반도체에서만 89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발과 DDR5 등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제품을 적기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대비 더 심화해 2028년에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분기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등 가격 상승과 완제품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추진설에는 현재 자금 조달 목적의 ADR 발행 필요성이 높지 않은 만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메모리 물량 70% 장기계약…2028년까지 공급 부족"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30일 진단했다. 메모리 공급난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는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3분기 이후엔 서버용 메모리 핵심인 HBM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6세대 HBM인 HBM4 퀄 테스트를 통과한 뒤 2분기부터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올 3분기 회사의 HBM4 매출은 전 분기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연말에는 20% 안팎인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이 전체 D램 시장 점유율(40%)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빅테크와 맺은 메모리 LTA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과 LTA 계약을 맺었고, 다섯 곳의 추가 대형 고객과도 협상 완료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5년을 기본으로 매년 추가로 1년을 덧붙여 나가는 ‘롤링’ 형태의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향후 LTA 물량이 회사 전체 메모리 생산 능력의 7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약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금을 포함시켰으며 계약 금액의 4분의 1가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LTA의 배경이 된 메모리 수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지고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전체 파운드리 공장은 ‘풀가동’ 수준이다. 연내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강 부사장은 “가동률과 수율이 높아지고 가격이 인상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신규 파운드리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1공장은 올해부터 2㎚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바로 옆의 2공장은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반도체 설계 담당인 시스템LSI 사업부는 주력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과 함께 AI 맞춤형 칩(SoC) 사업 신규 수주에 집중한다.
이날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책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극대화 사이의 균형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강해령/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1813% 증가했다. 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끌었다. 반도체에서만 89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발과 DDR5 등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제품을 적기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대비 더 심화해 2028년에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분기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등 가격 상승과 완제품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추진설에는 현재 자금 조달 목적의 ADR 발행 필요성이 높지 않은 만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 물량 70% 장기계약…2028년까지 공급 부족"
AI 빅테크 등에 5년 이상 공급…3분기 HBM4매출 3배 확대 전망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30일 진단했다. 메모리 공급난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는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2분기 메모리 매출만 121조
삼성전자는 이날 올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813%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일등 공신은 반도체, 그중에서도 메모리였다. 삼성전자 메모리 분야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1조1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1분기 74조8000억원으로 치솟았다. 2분기에는 120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늘어난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이후엔 서버용 메모리 핵심인 HBM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6세대 HBM인 HBM4 퀄 테스트를 통과한 뒤 2분기부터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올 3분기 회사의 HBM4 매출은 전 분기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연말에는 20% 안팎인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이 전체 D램 시장 점유율(40%)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빅테크와 맺은 메모리 LTA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과 LTA 계약을 맺었고, 다섯 곳의 추가 대형 고객과도 협상 완료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5년을 기본으로 매년 추가로 1년을 덧붙여 나가는 ‘롤링’ 형태의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향후 LTA 물량이 회사 전체 메모리 생산 능력의 7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약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금을 포함시켰으며 계약 금액의 4분의 1가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LTA의 배경이 된 메모리 수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지고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등과 ‘2나노 협력’ 속도
파운드리 사업부는 테슬라,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2㎚(나노미터·10억 분의 1m) 반도체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석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주할 2㎚ 과제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미 전체 파운드리 공장은 ‘풀가동’ 수준이다. 연내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강 부사장은 “가동률과 수율이 높아지고 가격이 인상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신규 파운드리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1공장은 올해부터 2㎚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바로 옆의 2공장은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반도체 설계 담당인 시스템LSI 사업부는 주력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과 함께 AI 맞춤형 칩(SoC) 사업 신규 수주에 집중한다.
이날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책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극대화 사이의 균형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연/강해령/원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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