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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수출 질주…7월 989억달러 '역대 7월 최대' (종합)

아시아경제-경제 · 2026-08-01 02:00 · 이스트소프트(047560)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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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SSD 수요 확대에 20대 품목 중 19개 증가 무역흑자 303억달러…대중국·대미 수출 모두 큰 폭 증가 우리나라 수출이 반기 첫 달인 7월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지속된 데다 컴퓨터·자동차·선박·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월간 수출액으로도 지난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통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6.5% 늘어난 685억60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웃돌았으며, 올해 1~7월 누적 흑자는 16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1억달러 증가했다. 7월 수출은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이자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기록이다. 전체 월간 수출로도 지난 6월(1021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1억2000만달러로 69.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8.8% 증가하며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AI 대중화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된 데다 DDR5와 낸드플래시(NAND) 고정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컴퓨터 수출 급증으로도 이어졌다. 기업용 SSD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수출은 47억9000만달러로 404% 증가했다. 최근 6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이다. 무선통신기기 역시 갤럭시 S26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51.0%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도 신형 폴더블 아이폰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동차 수출이 62억4000만달러로 7.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출이 각각 22.2%, 31.9%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차는 3.1% 감소했다. 신차 수출은 주요 업체들의 여름 휴가 일정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옮겨진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중고차는 중동전쟁과 주요국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선박 수출도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늘면서 46.9%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용은 다소 달랐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46.9% 오르면서 수출액이 34.1% 증가했지만 물량은 8.8% 감소했다. 석유화학 역시 내수 공급을 우선하면서 물량은 9.1% 줄었지만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10.3% 늘었다. 일반기계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32조 관세 일부 완화 등의 영향으로 5.9% 증가했고, 철강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재도 호조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30.4% 증가하며 역대 7월 최대를 기록했고, 화장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37.8% 증가했다. 농수산식품도 라면과 김치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하며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가운데 8곳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96.2% 증가한 216억8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컴퓨터 수요 증가로 68.7% 늘었지만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대아세안(188억달러)과 대EU(93억8000만달러) 수출은 모두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도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서는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컴퓨터,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일반기계, 전기기기,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 다수 품목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은 수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가 흔들릴 때 사둬라"…실적 터지고 수주도 꽉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 조치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환경 변화에 기업들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