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폴리텍, 상반기 美 수출 78.9% 폭증…AI 데이터센터·항공 소재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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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에스폴리텍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스폴리텍은 올해 상반기 미국향 수출액이 37억7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1억1000만원) 대비 78.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항공기용 난연 소재와 프리미엄 폴리카보네이트(PC)·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제품의 북미 공급 확대가 견인했다. 특히 회사는 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PC 소재를 공급하고, 화재 안전성 인증인 ‘ASTM E84’ 기준 최고등급(Class A)을 획득하며 AI 인프라 분야로 고부가 산업용 소재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91억6000만원) 대비 33.9% 늘어난 12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375억원)의 약 33%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향 수출은 신규 영업망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2.2% 늘어난 4억8000만원, 대만향 수출은 PC·PMMA 판매 증가로 112.1% 늘어난 16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튀르키예 역시 보안문서용 보안필름(MF)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53억8000만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항공 및 산업용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와 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늘려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