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금융 산업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우리의 일상은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되거나, 고도화되는 디지털 금융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부처와 주요 금융그룹이 손을 잡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디지털 취약계층 AI 역량 강화 및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교육 인프라스트럭처를 대대적으로 가동하여 실질적인 교육 지원에 나섭니다.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거점과 플랫폼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취약계층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등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병행하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누구도 디지털 변화의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기술·정책적 지원과 신한금융의 실무적 고객 접점 및 금융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포용 정책이 더욱 높은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 소비자의 전반적인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면 모바일 거래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동시에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히 일회성 봉사 활동이나 사회공헌(CSR)에 그치지 않으며, 금융사의 기업 가치와 리스크 관리에 다각적인 긍정적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1. ESG 경영 실천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S(Social, 사회적 책임)' 항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려는 금융사의 노력은 ESG 평가 지수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친환경·책임투자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 금융사기 관련 잠재적 손실 및 사회적 비용 절감
디지털 금융사기는 개인 소비자의 피해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주요 리스크 요인입니다. 취약계층 대상의 선제적인 AI 및 금융 안전 교육은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률을 낮추어, 금융사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충당금이나 보상 관련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3. 미래 충성 고객층 확보 및 디지털 플랫폼 확장성 강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 자산가 및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 흡수율을 높이는 것은 금융사의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과 직결됩니다. 교육을 통해 오프라인 창구에 의존하던 고객들이 모바일 플랫폼에 안착하게 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채널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기반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신한금융의 업무협약은 급속한 AI 전환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양극화'를 예방하기 위한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입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교육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운영될지, 그리고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이 다른 금융권 전체로 확대되어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감소와 포용적 금융 실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