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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다' 폭염과 싸우는 산업계…휴식 늘리고 AI 도입
24시간 가동하는 철강사 10분씩 휴식
AI 비서 활용해 혹서기 안전 점검
이동식 에어컨·냉각조끼 등 제공
AI 비서 활용해 혹서기 안전 점검
이동식 에어컨·냉각조끼 등 제공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휴가철에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철강업계와 항공업계는 물론 다양한 업종이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동부·양평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남부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을 합치면 수도권 육상 기상특보 구역 46곳 가운데 43%인 2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24시간 공장 가동이 필수인 철강업계는 휴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45분 작업 후 15분 휴식, 31도 이상 시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산업안전보건기준(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에게 냉풍기와 생수, 얼음, 아이스박스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때는 1시간 이내에 10분 이상, 35도 이상이면 15분 이상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아울러 매일 근로자들의 체온·혈압·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일일건강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형 휴게시설(안전쉼터버스)도 설치했다. 동국제강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고 오후 2~5시는 집중관리시간대로 운영해 단계별 기준에 따라 옥외작업을 최소화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활주로와 계류장은 지열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현장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식 대형 서큘레이터를 시범 도입했다. 또한 냉각조끼와 바디팬, 이동식 에어컨 등 냉방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쿨토시와 쿨스카프, 얼음생수, 이온음료, 포도당 사탕 등 예방물품도 상시 제공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과 파라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도 현장 정비사에게 쿨링조끼 등 여름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이번주 여름휴가로 대부분 생산 현장이 멈춘 상태다. 다만 8월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사는 폭염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7~9월에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일 경우 오전·오후 휴식시간을 기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확대 운영 방침을 도입했다. 또 8월말까지는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연장하고, 그 외 기간에도 기온이 28도 이상이면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한다. 또 선박 건조 현장에 이동식 간이 쉼터를 포함해 총 270여개의 휴게시설을 운영하고, 제빙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 온열질환 예방설비도 운영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부터 ‘노사합동 온열질환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혹서기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노사는 이달 말까지 체감온도와 관계없이 단체협약상 휴게시간 외 추가 휴식시간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기온 28도 이상이면 점심시간을 30분, 31.5도 이상이면 60분 연장한다. 또한 사업장 내 디지털 온습도계 설치로 정확한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관리자와 노동조합에 즉시 공유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정유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응에 나섰다. 울산CLX 협력사 직원에게 에어컨이 설치된 임시 컨테이너를 제공하고 그늘막 및 제빙기를 설치했다.
GS칼텍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TBM AI 비서’를 활용해 혹서기 작업 전 안전점검(TBM)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TBM AI 비서는 작업허가서, SHE정보시스템의 사고사례를 비롯해 폭염작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상청 일기예보 등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요약해 TBM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에서 냉방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을 운영하고 얼음, 폭염키트, 음료, 보양식, 수박 등을 제공하는 등 폭염 대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온 환경에서 작업할 경우 1시간마다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으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휴식 시간을 추가로 연장하도록 했다. 폭염이 가장 심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점심 휴게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또 오전과 오후 휴게시간을 각각 30분씩 의무 적용하고 있다. 대산공장의 경우 체감온도 33도가 넘으면 1시간마다 10분 또는 2시간마다 20분씩 휴식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LX판토스는 혹서기 물류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100개 협력사 현장 근무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신형 작업복과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동부·양평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남부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을 합치면 수도권 육상 기상특보 구역 46곳 가운데 43%인 2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24시간 공장 가동이 필수인 철강업계는 휴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체감온도 35도 이상 시 45분 작업 후 15분 휴식, 31도 이상 시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산업안전보건기준(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에게 냉풍기와 생수, 얼음, 아이스박스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때는 1시간 이내에 10분 이상, 35도 이상이면 15분 이상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아울러 매일 근로자들의 체온·혈압·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일일건강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형 휴게시설(안전쉼터버스)도 설치했다. 동국제강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고 오후 2~5시는 집중관리시간대로 운영해 단계별 기준에 따라 옥외작업을 최소화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활주로와 계류장은 지열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현장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식 대형 서큘레이터를 시범 도입했다. 또한 냉각조끼와 바디팬, 이동식 에어컨 등 냉방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쿨토시와 쿨스카프, 얼음생수, 이온음료, 포도당 사탕 등 예방물품도 상시 제공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과 파라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도 현장 정비사에게 쿨링조끼 등 여름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이번주 여름휴가로 대부분 생산 현장이 멈춘 상태다. 다만 8월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사는 폭염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7~9월에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일 경우 오전·오후 휴식시간을 기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확대 운영 방침을 도입했다. 또 8월말까지는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연장하고, 그 외 기간에도 기온이 28도 이상이면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한다. 또 선박 건조 현장에 이동식 간이 쉼터를 포함해 총 270여개의 휴게시설을 운영하고, 제빙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 온열질환 예방설비도 운영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부터 ‘노사합동 온열질환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혹서기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노사는 이달 말까지 체감온도와 관계없이 단체협약상 휴게시간 외 추가 휴식시간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기온 28도 이상이면 점심시간을 30분, 31.5도 이상이면 60분 연장한다. 또한 사업장 내 디지털 온습도계 설치로 정확한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관리자와 노동조합에 즉시 공유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정유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응에 나섰다. 울산CLX 협력사 직원에게 에어컨이 설치된 임시 컨테이너를 제공하고 그늘막 및 제빙기를 설치했다.
GS칼텍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TBM AI 비서’를 활용해 혹서기 작업 전 안전점검(TBM)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TBM AI 비서는 작업허가서, SHE정보시스템의 사고사례를 비롯해 폭염작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상청 일기예보 등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요약해 TBM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에서 냉방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을 운영하고 얼음, 폭염키트, 음료, 보양식, 수박 등을 제공하는 등 폭염 대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온 환경에서 작업할 경우 1시간마다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으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휴식 시간을 추가로 연장하도록 했다. 폭염이 가장 심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점심 휴게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또 오전과 오후 휴게시간을 각각 30분씩 의무 적용하고 있다. 대산공장의 경우 체감온도 33도가 넘으면 1시간마다 10분 또는 2시간마다 20분씩 휴식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LX판토스는 혹서기 물류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100개 협력사 현장 근무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신형 작업복과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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