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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표시 없이 물류로봇 구동…"美도 진출"
트위니 대전 본사 가보니
상대적 위치 인식기술로
인프라 투자 없이 도입가능
롯데·CJ·컬리 등 '러브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상대적 위치 인식기술로
인프라 투자 없이 도입가능
롯데·CJ·컬리 등 '러브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롯데, CJ, 컬리 등 국내 유통 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내 토종 로봇기업이 있다. ‘노 인프라’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봇기업 트위니다. 독자 기술 덕에 수개월간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인프라 공사 없이도 즉각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2015년 동생과 트위니를 공동 창업한 천홍석 대표는 “기존 물류로봇의 한계를 깨닫고 수년간 투자해온 기술이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물류센터에 도입된 기존 무인운반로봇(AGV)은 대부분 바닥에 QR코드와 같은 마커를 부착한 레일을 설치하는 방식을 쓴다. 공장을 새로 짓거나 기존 물류센터를 몇 개월간 멈춰 세우고 추가 설비투자를 해야 했다. 천 대표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물류센터에 로봇 적용을 계획했다가 소요 시간과 투자 비용 때문에 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나온 게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AMR)이지만 전 세계 수십 개의 업체가 물류센터 도입에 실패했다. 천 대표는 “물류센터는 화물이 수시로 쌓였다가 사라지고 작업자와 지게차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공간 변화율이 40~70%에 달한다”며 “표준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AMR은 지형지물이 크게 변하는 순간 기준점을 잃어버려 10분도 버티지 못한 채 위치 인식에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한 기술이 트위니의 ‘상대적 자기위치 인식 알고리즘’이다. 천 대표는 “3D 라이다와 자체 알고리즘을 결합해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로봇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오차 없이 인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 물류센터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다”며 “추가 비용 없이 물류센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로봇은 공장용 산업 로봇의 뒤를 이어 로봇 산업 전체를 이끄는 두 번째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10년 내 약 6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물류자동화 전반으로 보면 약 37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위니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현지 수주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미국의 한 기업이 성능테스트를 한 뒤 만족해하며 우리 물류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0억원대인 매출을 몇 년 안에 수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주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자신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트위니는 지난달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천 대표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등 글로벌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AGV·AMR 한계 극복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트위니 본사 연구실. 바닥에 안내선과 마커가 일절 없는 넓은 공간에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따르고’가 복잡한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해가며 오차 없이 이동하고 있었다.현재 물류센터에 도입된 기존 무인운반로봇(AGV)은 대부분 바닥에 QR코드와 같은 마커를 부착한 레일을 설치하는 방식을 쓴다. 공장을 새로 짓거나 기존 물류센터를 몇 개월간 멈춰 세우고 추가 설비투자를 해야 했다. 천 대표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물류센터에 로봇 적용을 계획했다가 소요 시간과 투자 비용 때문에 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나온 게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AMR)이지만 전 세계 수십 개의 업체가 물류센터 도입에 실패했다. 천 대표는 “물류센터는 화물이 수시로 쌓였다가 사라지고 작업자와 지게차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공간 변화율이 40~70%에 달한다”며 “표준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AMR은 지형지물이 크게 변하는 순간 기준점을 잃어버려 10분도 버티지 못한 채 위치 인식에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한 기술이 트위니의 ‘상대적 자기위치 인식 알고리즘’이다. 천 대표는 “3D 라이다와 자체 알고리즘을 결합해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로봇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오차 없이 인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 물류센터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다”며 “추가 비용 없이 물류센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30% 줄고 속도 2배로
실제 이날 한 고객사 현장에서 트위니의 물류로봇을 볼 수 있었다. 과거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던 현장이었지만 현재는 35명의 작업자와 100대의 로봇이 바삐 움직이며 물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천 대표는 “전체 운영비용이 30% 이상 줄었고 작업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고 말했다.물류로봇은 공장용 산업 로봇의 뒤를 이어 로봇 산업 전체를 이끄는 두 번째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10년 내 약 6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물류자동화 전반으로 보면 약 37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위니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현지 수주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미국의 한 기업이 성능테스트를 한 뒤 만족해하며 우리 물류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0억원대인 매출을 몇 년 안에 수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주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자신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트위니는 지난달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천 대표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등 글로벌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