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급락장서 셀트리온 담았다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AI 요약 전문
없음
📄 원문 전문
실적 우량 바이오주에
고배당 경기방어주 담아
하닉도 1조가량 매수 추산
현대로템·LG화학은 팔아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31일부터 18개 종목의 지분 보유 상황을 공시했다. 지난달 신규 매매로 인해 공시 의무가 발생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5% 룰'에 따라 보유 주식의 지분율이 5%를 넘나들거나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의 지분율이 1%포인트 이상 변동되면 공시해야 한다. 또한 '10% 룰'에 따라 지분율 10% 이상 종목의 매매가 이뤄지면 공시해야 한다.
지난달 공시 의무가 발생한 종목 중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국민연금의 셀트리온 지분율은 2024년 6월 5일 6.24%였으나 지난달 27일 7.28%로 1.04%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활발한 매집이 이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은 지난달 셀트리온을 1982억원어치 사들였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하락 국면에서 실적이 탄탄한 바이오주를 매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1조393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국민연금의 공시 의무도 같은 날 발생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연금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6.88%로, 2024년 3월 13일(6.68%)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신주 SK텔레콤도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13일 국민연금 지분율이 7.45%였으나 지난달 27일 8.46%로 1.01%포인트 늘어났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고배당을 지급하는 대표 통신주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배당이 미지급됐으나 올해 1·2분기 배당은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삼양식품도 지난 7월 들어 국민연금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민연금의 삼양식품 지분율은 올 6월 말 10.69%였으나 7월 말 11.01%로 0.32%포인트 높아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호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 최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반면 국민연금은 현대로템, LG화학 등의 지분은 축소했다. 두 종목 모두 1%포인트 이상 지분율이 감소했다. 방산주 현대로템은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잇달아 하향 조정됐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출렁이는 유가로 인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국민연금의 대량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기금은 지난달 SK하이닉스를 1조38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의 매수였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