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원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수익 모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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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원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수익 모두 성장
여신이자수익 5.9%↑·비이자수익 4.8%↑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약 1조원 공급
고객 수 2763만명·MAU 2032만명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한 데 힘입은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2637억원보다 24.4% 증가한 3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2분기 1263억원보다 11.5% 늘어난 1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648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이자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9999억원에서 5.9% 증가한 1조588억원, 비이자수익은 4.8% 증가한 5895억원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이 실행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560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탭을 통한 투자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MMF박스와 펀드의 합산 판매 잔액은 2분기 말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6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수수료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이자수익이 확대되면서 2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698억원을 기록해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 무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조2460억원 감소했으나 7월에는 한 달간 1조원 이상이 유입되면서 수신 잔액이 지난 6월 말 대비 순증으로 전환했다.
모임통장의 2분기 말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이용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 분기보다 5180억원 증가한 48조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이 2340억원에 그쳤지만, 중·저신용자와 자영업자 등을 위한 포용금융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액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원을 공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전 분기보다 2840억원 증가한 3조68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여신 잔액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 더 낮은 금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여 기업대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면서도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51%, 0.54%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이 새로 유입됐다. 월간이용자수(MAU)는 2032만명, 주간이용자수(WAU)는 1504만명으로 지난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투자탭을 통해 투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고도화한 점이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수수료·플랫폼 사업을 다변화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중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결제홈' 서비스와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다음 달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한다.
오는 10월에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외화통장과 연계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투자탭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관련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발표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에 따라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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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의 '그림자' 가장 가까운 곳부터 삼켰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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