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물가 기여도 전월 대비 0.33%p↓
농축수산물도 안정세로 물가 압력 상쇄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6월(3.2%)보다 상승 폭을 0.4%포인트 줄였다. 이로써 물가 상승세는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월 2.0%, 2월 2.0%,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오름폭을 확대해오다 7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물가 등락의 핵심 변수로는 석유류와 전기·가스·수도가 작용했다. 경유(21.5%), 휘발유(12.6%) 등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5.5%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5.5% 하락하며 중동 전쟁 이후 급등세가 약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 역시 6월 0.93%포인트에서 7월 0.60%포인트로 0.33%포인트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국산쇠고기(5.7%), 쌀(7.9%), 수입쇠고기(8.7%), 달걀(7.5%) 등이 올랐으나, 배추(-18.4%), 수박(-11.1%), 시금치(-21.3%) 등이 크게 내리면서 농산물로 한정하면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의 물가 기여도는 전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0.24%→0.07%포인트)하며 물가의 상방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 오르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집세는 전세(1.1%)와 월세(1.2%)가 모두 오르며 1.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유치원납입금(-41.3%), 보육시설이용료(-18.3%) 인하 영향으로 1.4% 상승에 그쳤으나,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3.4%), 해외단체여행비(20.0%) 등의 오름세로 3.5%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식품(1.6%)과 식품 이외(3.2%)가 모두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영향을 받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4.4%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4.3%)와 신선과실(-4.7%)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해 채소·과실류 공급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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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의 역습…비거주·40억원 이상 초고...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나타내는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국내 기준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올랐다.
세종=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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