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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침체에 발목 잡힌 갤럭시, ‘AI 데이터센터’로 승부

매일경제-증권 · 2026-08-06 00:15 · 이스트소프트(047560)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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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부문 첫 분기 흑자 전환 코어위브에 133MW 전력 공급 개시 미국 나스닥 상장 디지털자산·데이터센터 기업 갤럭시디지털(GLXY)이 가상자산 시장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갤럭시디지털은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손실 8500만달러로 직전 분기 순손실 2억1600만달러 대비 61%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87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9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실적 발표 후 이날 뉴욕증시에서 갤럭시디지털 주가는 전일 대비 13% 넘게 급락한 채 마감했다. 갤럭시디지털 주가는 올해 들어 22% 이상, 최근 1년간은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2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미실현 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자산 사업 부문에서도 특히 트레저리·법인 부문은 디지털자산·투자포지션에서 발생한 미실현손실 여파로 조정 매출총손실 4200만달러,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800만달러를 기록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갤럭시 디지털이 트레저리·법인 부문을 통해 투자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4억달러, 솔라나 5800만달러, 기타 토큰 7600만달러, 벤처·펀드 투자 6억600만달러, 기타 투자 1900만달러로 구성됐다. 다만, 전체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말기준 27억달러의 자기자본과 25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은 건전한 상태다. 자산운용·인프라솔루션 부문에서도 운용자산(AUM)과 스테이킹자산(AUS)을 합한 규모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7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갤럭시 디지털은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수익에 의존하던 과거의 모델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갤럭시디지털은 2분기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조정 매출총이익 2000만달러, 조정 EBITDA 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조정 EBITDA가 -9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개선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텍사스주 딕킨스 카운티에 위치한 2200에이커 규모의 ‘헬리오스(Helios)’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회사는 주요 파트너사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의 15년 장기 임대 계약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2분기 말까지 133MW 규모의 핵심 IT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3분기부터는 1단계 임대 계약을 통해 매 분기 약 8000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수준의 조정 EBITDA 마진율은 9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갤럭시 디지털은 헬리오스 캠퍼스의 2단계 확장(260MW 규모)을 위해 건설사 HITT 컨트랙팅과 함께 기초 공사에 돌입했고 내년 2분기부터 데이터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갤럭시 헬리오스 데이터센터 II를 통해 지난 28일 31억달러 규모의 2031년 만기 선순위 담보 부채 사모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건설 자금을 확보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후 텍사스주 일대에 3곳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전력 파이프라인을 5.7GW 이상으로 대폭 확장했다. 기존 헬리오스 캠퍼스 내에서도 아직 임대되지 않은 830MW의 승인된 용량에 대해 잠재적 입주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2GW의 전력 확보를 위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