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8%' 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또 하한가 소동...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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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장전 하한가에 11주 체결
정규장과 다른 접속매매 때문
파생상품에 반영 시 대규모 피해
6일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 개장 직후인 오전 8시 전일 대비 29.98% 하락한 116만8000원에 11주 거래가 체결됐다. 이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고, 다시 3~4% 하락세로 낙폭을 줄였다. 오전 10시 32분 기준 정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9.59% 내린 15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의 '프리마켓 하한가'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도 프리마켓 개장 직후 하한가인 127만2000원에 단 한 주가 거래됐다. 이후 곧바로 낙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외국 가상자산 파생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상품의 기준가격에 반영되면서 약 830억원의 강제 청산이 일어나는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대형주가 하한가를 치는 일이 가능한 것은 프리마켓에서 시초가를 산출하는 방식이 정규장과 다르기 때문이다. 오전 9시에 시작하는 한국거래소(KRX)의 정규장은 시초가 산정 시 장전 접수된 매수·매도 주문을 쌓아 가장 많은 거래가 성립되는 단일가를 산출한다. 이른바 '단일가 매매'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급격한 변동성과 충격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넥스트레이드가 운영하는 프리마켓은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하면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시초가를 산정한다. '1주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이유다. 호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하나의 주문이 상한가와 하한가로 연결될 수 있다.
문제는 지난 대규모 강제청산처럼 투자자의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 운용·배포사인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는 최근 사태 수습을 위해 청산 손실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보상은 일회성이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사태가 또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넥스트레이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정적 VI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가가 전일 종가나 기준가 대비 10% 이상 급변하면 2분간 거래를 멈추고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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