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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최대 실적에도…증권가 "향후 AI 성과가 관건" [종목+]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6% 증가
AI 서비스 부문은 580억 영업손실…적자 확대
AI 서비스 부문은 580억 영업손실…적자 확대
카카오가 지난 6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은 후 연일 상승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인공지능(AI) 서비스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오전 10시20분 카카오는 전일 대비 1050원(2.74%) 오른 3만9350원에 거래되며 거래일 기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카카오는 7.89% 상승해 같은 기간 22.15%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6월 3만2000원대까지 밀렸다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다만 6개월간으로 시계열을 확장하면 카카오는 34.19% 하락해 해당 기간 21.94%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승은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와 이에 부합한 성적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85억원, 27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22%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12% 늘어난 6430억원, 플랫폼 기타 매출은 22% 증가한 5870억원이었다. 톡비즈에서 광고 매출과 플랫폼 기타에서 자회사 카카오페이 매출이 크게 늘면서 플랫폼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0억원으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뮤직 매출은 8% 증가한 5580억원, 미디어 매출은 5% 늘어난 99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스토리 매출은 211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문제는 신사업인 AI 서비스 부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0억원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은 17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대세 상승을 위해선 AI 신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이 지난해부터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기존 사업보다는 'AI 신사업' 성과 기대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 성장세가 멀티플을 결정지은 과거와 달리 현재 플랫폼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신사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I 데이터센터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진출 가능성에 선을 긋고, AI 에이전트와 같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의 첫 협력 파트너로는 쿠팡이츠를 선정했다.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음식 추천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이츠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버티컬 영역으로 AI 에이전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2C 기반의 AI 서비스 수익화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 변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관건은 이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7일 오전 10시20분 카카오는 전일 대비 1050원(2.74%) 오른 3만9350원에 거래되며 거래일 기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카카오는 7.89% 상승해 같은 기간 22.15%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6월 3만2000원대까지 밀렸다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다만 6개월간으로 시계열을 확장하면 카카오는 34.19% 하락해 해당 기간 21.94%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승은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와 이에 부합한 성적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85억원, 27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22%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12% 늘어난 6430억원, 플랫폼 기타 매출은 22% 증가한 5870억원이었다. 톡비즈에서 광고 매출과 플랫폼 기타에서 자회사 카카오페이 매출이 크게 늘면서 플랫폼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0억원으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뮤직 매출은 8% 증가한 5580억원, 미디어 매출은 5% 늘어난 99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스토리 매출은 211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문제는 신사업인 AI 서비스 부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0억원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은 17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대세 상승을 위해선 AI 신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이 지난해부터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기존 사업보다는 'AI 신사업' 성과 기대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 성장세가 멀티플을 결정지은 과거와 달리 현재 플랫폼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신사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I 데이터센터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진출 가능성에 선을 긋고, AI 에이전트와 같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의 첫 협력 파트너로는 쿠팡이츠를 선정했다.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음식 추천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이츠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버티컬 영역으로 AI 에이전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2C 기반의 AI 서비스 수익화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 변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관건은 이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