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원청사로 참여한 SMDC JV가 모잠비크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Rovuma(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의 미드스트림(Midstream) 설계,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EPC 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Rovuma LNG 1단계’ 사업주의 대표사 ‘엑손모빌 모잠비크(ExxonMobil Mojambique Limitada)’로부터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의 LNG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EPC 업체로 선정돼 사전 설계/구매 및 시공성 검토 역무 수행을 위한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지난 5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2030년 수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로부마 LNG’는 전체 투자 규모만 약 300억 달러, 한화 42조690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1단계(Phase 1) 프로젝트의 경우 그중 약 72.7%에 달하는 218억6000달러(한화 29조원대)가 배정되어 있다.
이 중 인프라 및 부지 조성 등에 투입되는 초기 건설 단계 예산만도 약 5억 달러(한화 7115억여원) 이상이 들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미국 맥더못(McDermott), 중국 CPECC와 함께 글로벌 설계/구매/시공 연합체인 'SMDC JV'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원청사업자로 참여해 왔다.
이번 낙찰의향서는 최종투자결정(FID) 후 진행될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초기 설계 정밀화,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주의 대표사 ‘엑손모빌 모잠비크(ExxonMobil Mozambique Limitada)’가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하고 EPC 본계약 체결 및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모잠비크의 로부마 벤처 S.p.A(Rovuma Venture S.p.A)로, 美 엑손모빌을 중심으로 伊 국영에너지기업 ENI, 中 석유기업 CNPC가 투자한 MRV(Moçambique Rovuma Venture. 70%)를 중심으로 모잠비크의 국영석유기업 ENH(10%), 한국가스공사(10%), 아부다비 국영석유기업 XRG(10%)가 협력해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 위치한 대규모 가스전인 Area4블록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 건설 및 운영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는 연간 18.6백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설비와 이를 가스터빈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기 위한 전력 공급용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및 기타 부대시설까지 건설하는 친환경 e-driven(전기추진) LNG 액화 플랜트 사업으로 추진된다.
발주처는 이를 통해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가 탄소 배출 감축, 운영비 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차세대 LNG 산업의 지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업 가동 및 첫 시운전은 오는 2031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해외 LNG 액화 플랜트 건설시장은 미국의 벡텔·맥더못, 일본의 JGC·치요다, 이탈리아 사이펨 등 극소수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 온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영하 162도 이하의 극저온 공정 제어 등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요구되어 일부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시공분야에서 하도급(Sub-contractor) 형태로만 참여해 왔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지난 2020년 나이지리아에서 글로벌 EPC 강자들과 연합체를 구성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Prime Contractor) 지위를 확보,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 장벽을 허물었다.
대우건설이 지닌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한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LNG 공급망 전 구간의 수행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있다.
대우건설은 가스전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업스트림 중앙가스처리시설(CPF) 공사부터,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필요한 미드스트림 LNG 액화 플랜트, LNG 인수 및 저장 설비와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까지 전 단계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최근 준공된 울산 북항 LNG 터미널(코리아에너지터미널) 1·2·3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발주처에 인수 인계하며 국내 LNG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수행능력을 재 입증했다.
현재까지 대우건설이 국내에 건설한 LNG 저장탱크 실적만 총 25기에 달하고,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나이지리아 등 해외시장의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도 기술력 및 시공 능력을 입증해 왔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국내외 실적과 오랜 노하우가 이번 모잠비크 대형 LNG 개발사업 참여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AI 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가교(Bridge) 에너지'인 LNG 액화 플랜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향후 파푸아뉴기니,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추가적인 수주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잠비크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에서도 글로벌 EPC 강자들과 다시 한번 원청사 지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우건설은 LNG 액화플랜트 분야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도 및 시공능력을 완벽히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말 예정된 발주처의 최종투자결정(FID)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설계·구매 단계부터 완벽히 지원할 것"이라며, "EPC 본계약 전환 시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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