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궤도에 진입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4조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한 56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SK텔레콤(SKT) 사업 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은 2분기에만 13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1603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관련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등 주요 고객이 원하는 AI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공급할 수 있는 신속한 실행력이 전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하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먼저 2029년부터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 나아가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15기가와트까지 순차 확장하는 것까지 계획 중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상당한 규모의 투자자금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간 회사가 단독으로 직접 투자해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앞으로는 SK하이퍼를 필두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시 SKT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고, 전략적 투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외부 투자 파트너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현재 "SK하이퍼에 총 7500억원의 투자를 약정했으나, 올해 집행하는 금액은 3300억원이며 잔금은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금보다 더 커지더라도 회사의 현금흐름이나 주주배당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의 2026년 2분기 배당액은 전 분기에 이어 주당 830원으로 책정됐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말일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규모로 투자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하며, "앞으로도 주주환원과 사업 투자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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