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 상반기 매출 2000억 돌파…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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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결제·지갑 생태계 구축
IT·핀테크·헬스케어 고른 17%대 성장
IT 정보 서비스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이 창사 이래 최초로 반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IT 서비스, 핀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다각화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
헥토이노베이션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151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수치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 매출액은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4% 감소했다. 신규 서비스 출시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IT정보서비스, 핀테크, 헬스케어 세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8.3%, 17.3% 늘며 고르게 17% 안팎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헥토이노베이션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이 보유한 견고한 결제 인프라에 최근 인수한 디지털자산 지갑 전문기업 헥토월렛원의 지갑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코인 보관부터 결제 및 정산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토탈 스테이블코인 결제 레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관련 입법이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여서 실제 서비스 상용화 시점은 법제화 속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헬스케어 자회사 헥토헬스케어도 올 상반기 호실적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한 헥토헬스케어는 최근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복합 원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승인을 받았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이미 고시돼 누구나 쓸 수 있는 원료와 달리 업체가 임상 등 과학적 근거자료를 갖춰 식약처 심사를 통과해야만 해당 업체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승인을 받으면 일정 기간 경쟁사가 쉽게 베끼기 어려운 제품 차별화 요소가 된다.
헥토헬스케어는 ‘드시모네’에 이어 두 번째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하며 R&D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헥토헬스케어는 내년 초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체지방 관리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이너뷰티·슈퍼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본원적 경쟁력과 멀티 성장 엔진 전략의 성과를 모두 입증했다”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지갑, 결제 인프라를 연계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