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LG, 산업특화 AI모델로 구글·알리바바 제쳤다
'LG엑사원' 성능 평가 1위
표 형태 정형 데이터 분석·예측
제품이상 탐지·품질판정 등 가능
표 형태 정형 데이터 분석·예측
제품이상 탐지·품질판정 등 가능
LG AI연구원의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이 산업 데이터를 예측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에서 미국과 중국 등의 빅테크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고도화해 올해 하반기 제조와 금융, 헬스케어 등 분야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표 데이터를 예측하는 AI 모델 ‘엑사원 태뷸라’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1760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구글의 ‘탭FM’(1749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라이트GBM’(1414점) 등 주요 빅테크를 제쳤다. 시계열 데이터를 예측하는 모델 ‘엑사원 포캐스트’는 제로샷 부문에서 구글과 알리바바 모델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이 부문은 AI가 처음 접하는 분야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 없이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를 평가한다.
두 모델은 LG AI연구원이 산업 현장에 특화한 AI에 주력해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엑사원 태뷸라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표 형태의 정형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하는 AI 모델이다. 제조 이상 탐지, 품질 판정, 리스크 예측, 고객 이탈 예측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 포캐스트는 인터넷, 에너지, 경제, 헬스케어, 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계열 데이터와 현실 세계를 재현한 가상 시계열 데이터 2조 개를 학습했다. 여러 변수 간 상호작용을 조합해 미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특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과를 낸 배경에는 LG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에 기반을 둔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리튬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산업별 AI 파운데이션 모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를 공개했다. 현재 암종을 진단하고 전문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암 에이전틱(비서) AI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스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협업해 종목별 예측 점수와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는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봇이 시각 정보를 이해해 직접 업무를 제어할 수 있는 로봇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관심이 범용 언어모델에서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한국 AI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
두 모델은 LG AI연구원이 산업 현장에 특화한 AI에 주력해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엑사원 태뷸라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표 형태의 정형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하는 AI 모델이다. 제조 이상 탐지, 품질 판정, 리스크 예측, 고객 이탈 예측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 포캐스트는 인터넷, 에너지, 경제, 헬스케어, 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계열 데이터와 현실 세계를 재현한 가상 시계열 데이터 2조 개를 학습했다. 여러 변수 간 상호작용을 조합해 미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특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과를 낸 배경에는 LG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에 기반을 둔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리튬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산업별 AI 파운데이션 모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를 공개했다. 현재 암종을 진단하고 전문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암 에이전틱(비서) AI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스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협업해 종목별 예측 점수와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는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봇이 시각 정보를 이해해 직접 업무를 제어할 수 있는 로봇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관심이 범용 언어모델에서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한국 AI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