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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돋보기] 자산운용 공룡 블랙록…두달간 주가 23%↑

매일경제-증권 · 2026-08-30 17:3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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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원 굴리는 세계최대 운용사 대체자산·코인 등 영토확장 사모신용에 자금 유입되며 유동성 우려는 일단 해소 BoA 등 글로벌 IB도 러브콜 대체자산·코인 등 영토확장 사모신용에 자금 유입되며 유동성 우려는 일단 해소 BoA 등 글로벌 IB도 러브콜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글로벌 증시 랠리와 신규 자금 유입으로 지난 2분기 운용자산(AUM) 규모가 15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년간 868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 유입액은 3210억달러에 달했다. 블랙록은 2021년 4분기 세계 최초로 AUM 10조달러를 넘어서며 기념비적인 성과를 냈다.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증시 조정 여파로 AUM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으나 강력한 패시브 상품과 대체투자 라인업을 앞세워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블랙록의 성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인수·합병(M&A) 역사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블랙스톤 산하 채권 전문 운용사로 시작한 블랙록은 1994년 독자적인 브랜드로 독립했다. 이후 자체 위험 관리 분석 플랫폼인 알라딘을 구축하며 금융 테크 기업으로서 기틀을 다졌다. 2006년 메릴린치 자산운용 부문을 인수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AUM 1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인프라 투자사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사모자산 데이터 전문 기업 프리퀸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며 사모 및 대체투자 시장에서 지배력을 한층 더 높였다. ◆ 아이셰어스 ETF 라인업만 수천 개 블랙록이 국내외 대중에게 익히 알려지게 된 건 아이셰어스(iShares) 상장지수펀드(ETF) 사업권을 확보하면서부터다. 블랙록은 아이셰어스 ETF 브랜드를 운영하던 바클레이스 글로벌 인베스터스를 2009년에 인수한 이후 ETF 시장을 단숨에 제패했다. 아이셰어스 ETF는 글로벌 ETF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도 주식·채권은 물론 원자재, 액티브 상품에 이르는 수천 개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셰어스 ETF로 유입되는 수천억 달러의 자금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와 유동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블랙록의 행보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편입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을 당시에도 블랙록은 펀더멘털(기초 여건) 문제보다 디레버리징과 자금 흐름의 영향이 컸다며 장기투자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도 출시 가상화폐 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와 이더리움 현물 ETF ETHA를 출시하는 한편 최근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시장에 내놨다. 이더리움 기반 머니마켓펀드 BSTBL과 기관투자자용 디지털 머니마켓펀드 BRSRV는 현금, 단기 미국 국채, 국채 담보 채권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증시에서도 블랙록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퇴직연금(401k) 내 사모자산 편입 본격화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운용 확대 등 다양한 호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용 사모신용 펀드의 환매 제한 여파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2분기 사모신용으로 신규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이에 대한 우려가 1차적으로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기반 판매 채널 확대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초 수수료 성장세가 이어지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블랙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블랙록 주가는 최근 2개월간 23% 상승했으며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블랙록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홍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