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매파' 본색에…코스피 2%대 하락
아시아경제-증권 · 2026-08-31 10:30
· #반도체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케빈 워시 Fed 의장 "미국 물가 우려 있어"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대폭 상승
호르무즈 美·이란 공격 재개도 영향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코스피가 2%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반도체 등 기술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한 달 만에 재개된 것도 우리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케빈 워시 의장 '물가 우려'에 코스피 2%대 하락
3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1% 내린 6604.6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3.46% 급락한 809.36에 거래되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인 잭슨홀 회의 연설이 우리 증시에 부담이 됐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시의 발언 이후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증시는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8bp(1bp=0.01%포인트) 오른 4.348%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4.72%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5.20% 수준까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57.5%로 반영했다. 전날 35.4%에서 2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금리 인상 우려에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 각각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4.57% 내렸고, 마벨테크놀러지는 10.28% 급락했다. 마이크론(-0.27%), 웨스턴디지털(-0.55%), 시게이트(-2.06%) 등 주요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47% 급락했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30포인트(2.58%) 내린 6613.58로, 코스닥은 16.74포인트(2.00%) 내린 821.67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우리 증시도 반도체주 약세 두드러져
우리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10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72% 내린 2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598,000 전일대비 55,000 등락률 -3.33% 거래량 997,864 전일가 1,653,000 2026.08.31 10:06 기준 관련기사 흔들리는 증시 속 피어난 K뷰티, ETF·밸류체인 전반 '들썩' 키움운용, '삼성SK그룹TOP4+ ETF' 9월1일 신규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반기 법인세 '11조'…반기 기준 역대 2위 는 3.57% 내린 159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2.73%), 삼성전기(-3.38%), LG에너지솔루션(-0.68%), 현대차(-0.50%),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워시의 발언이 증시에 단기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은 7월 물가 지표 둔화에도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며 "이 같은 발언들은 매파적으로 해석됐고 그 여파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는 9월 인상 리스크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하면 지난달과 같은 급락장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9월에 발표될 고용지표와 물가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으로 역사적 저평가인 점을 고려하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공격을 주고받은 것도 이날 우리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30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큰일 났어, 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유학생...미군의 대이란 공격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대신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더욱 옥죄는 대규모 경제 제재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군의 공격 이후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