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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S 전력망 안보 자산 격상·中 리튬 광산 재가동 차질…2차전지株 반등

인포스탁데일리 · 2026-08-31 13:3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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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1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및 배터리 소재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국가 전력망의 핵심 장비이자 안보 관리 대상으로 격상했다는 소식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축인 중국 내 대형 리튬 광산의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시장 수급의 흐름과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2차전지가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 관점에서는 그동안 주가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한 순환매 성격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번 반등 국면은 단순한 수급 전환을 넘어 중장기 수급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새로운 구조적 서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를 국가 전력망 차원의 중대한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당국은 ESS를 단순 보조 설비가 아닌 '핵심 전력장비'로 직접 분류하는 한편, 어떤 국가와 기업의 ESS를 자국 전력망에 연계할 것인지까지 국가안보 차원에서 엄격히 관리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배터리 정책이 전기차 보급 및 판매 확대를 유도해 배터리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전력망 인프라 자체가 새로운 대규모 배터리 수요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반등에서 주목해야 할 본질은 전기차 업황의 급격한 회복 여부가 아니라, 전력망 안보와 연계되어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책과 신규 시장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자재 공급 단에서의 불확실성도 2차전지 관련주의 가격 하방 지지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리튬 광산의 재가동 일정이 안갯속에 빠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특히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보유한 장시성 이춘 젠샤워(Jianxiawo) 광산의 정상 가동 여부에 이목을 집중해 왔다. 그러나 중국 이춘시 생태환경국이 지난 26일 젠샤워 광산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수리 예정 공고를 전격 철회하면서, 당초 9월 말경으로 예상됐던 재가동 시점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됐다. 해당 광산은 완전 가동 시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으로 추산되는 만큼, 재가동 지연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미국발 ESS 안보 자산화에 따른 수요 기반 확대와 중국발 핵심 광물 공급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관련 테마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시장에서는 에코앤드림, 이노메트리, 지에프아이, 피노,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2차전지 완제품·소재 및 장비 관련 종목군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인포스탁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2차전지 생산, 2차전지 나트륨이온 테마 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2.31%, 0.32%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