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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외국인 상품' 쏟아내…대출문턱 낮추고, 전용창구 확 늘려

매일경제-경제 · 2026-08-31 18:0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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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외국인 고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신용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그간 금융권은 외국 국적 보유자의 연체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해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는데, 근래 들어 관련 상품을 늘리고 판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외국인 대출 잔액은 2023년 349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6648억원으로 약 2배가 됐다. 신한은행이 판매 중인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SOL글로벌론'도 인기다. 최대 한도는 2000만원, 대출 기간은 최장 36개월이다. NH농협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을 빌려주는 'NH K-외국인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장 60개월에 달하는 긴 대출 기간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적금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외국인 전용 'KB 글로벌 스타 적금'을 출시했는데,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납입하는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하나은행이 판매하는 '이지원 팩 적금'은 외국인 고객 맞춤형 혜택으로 꾸준한 문의를 받고 있다.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적금을 해지한 후 해외로 송금할 때 외화 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생활 편의를 증대하는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 플랫폼 '하나 이지(Hana EZ)'를 중심으로 고객 정보 변경, 공과금 납부,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비대면 생활금융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제주 지역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제주글로벌PB영업점'을 열고 예금·송금을 넘어 자산 관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외국인 예금 잔액은 25조2657억원에 달한다. 2021년 말과 비교해 52.9% 늘어난 수치다. [김예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