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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차에 놔드려야겠어요”…KB금융,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금융가 톺아보기]

매일경제-경제 · 2026-09-01 10:4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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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차원 지원 잇따라 고령층의 페달 오조작을 방지하는 노력이 금융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가속 페달과 정지 페달을 헷갈려 급가속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차원이다. 1일 KB금융그룹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령 운전자의 안전한 이동과 교통사고 위험 경감을 위해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손잡았다. 본 사업은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사전 신청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7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차량에 약 3억원 규모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한다. 장치 지원과 함께 안전운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원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한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장치를 설치하고, 장착 차량을 활용한 작동 시연과 안전운전 컨설팅이 펼쳐졌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격하게 밟는 등 비정상적인 조작이 발생할 경우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하는 장치다.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을 존중하면서 페달 오조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전국 각 지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을 막으려는 시도는 금융권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4년 11월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3월 손보업계 최초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할인 특약’을 내놨다. 이어 현대해상은 지난달 자동차보험의 ‘첨단 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를 추가했다. 금융권이 페달 오조작 사고에 경각심을 갖는 건 단지 사회공헌 차원 때문만은 아니다. 보험사는 사고율을 낮춤으로써 손해율을 함께 내릴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는 4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843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금융가 톺아보기는 금융사들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소소하지만 독자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골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