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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 정점 신호 … TSMC ADR 데자뷔?

매일경제-증권 · 2026-09-02 18:0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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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美프리미엄 113%↑ ADR 폭락으로 괴리율 해소 ADR 폭락으로 괴리율 해소 TSMC는 1997년 10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대만 기업 최초의 미국 증시 데뷔였다. TSMC의 ADR 프리미엄은 상장 1년 뒤인 1998년 10월부터 본격 확대됐다. 닷컴 랠리가 본격화하며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연관된 아시아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인터넷 혁명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날로그디바이스 등 미 반도체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TSMC를 매수했다. TSMC ADR의 주가는 1998년 저점에서 2000년 고점까지 9배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TSMC 본주는 3~4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환율 변동은 미미했으나 ADR 프리미엄이 지속 확대됐다. 국립대만대 기록에 따르면 TSMC ADR 프리미엄은 2000년 1월 26일 113.6%까지 치솟았다. TSMC 본주 투자자들은 본주를 ADR로 전환해 차익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었다. 대만 증권선물위원회의 복잡한 심사를 통과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TSMC ADR 가격이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뒤 ADR 매도세가 나타나자 2000년 2월부터 프리미엄이 축소됐다. 이는 닷컴 버블 붕괴로 나스닥지수가 폭락한 2000년 3월보다 약 한 달 빨랐다. TSMC ADR이 닷컴 버블 붕괴에 앞서 '탄광 속 카나리아' 역할을 한 것이다. 100%를 넘겼던 TSMC ADR 프리미엄은 본주의 키 맞추기 상승이 아닌, ADR의 폭락으로 인해 제자리를 찾아갔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