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메이커’ 김석봉 씨티證 부사장, 모건스탠리 韓IB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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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더존비즈온 인수 등 조력
기존 김세원 대표와 투톱 체제
모건스탠리가 ‘빅딜 전문가’ 김석봉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부사장을 한국 투자은행(IB) 부문 수장으로 영입한다. 지난해 조상욱 전 모건스탠리 한국 대표 퇴진 이후 조직을 홀로 이끌어온 김세원 대표와 함께 투톱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석봉 부사장이 모건스탠리 한국 회장 겸 IB 공동대표(chairman and co-head of Korea Investment banking)로 적을 옮긴다. 김석봉 신임 대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굵직한 거래를 다수 주도해온 인물이다.
최근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 발행이 대표적이다. 약 40조원 규모로 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 미국 나스닥 상장이었다. 그밖에 그는 국내 증시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로 기록된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카카오뱅크·SK바이오팜 등 대형 상장 거래에 관여했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EQT의 더존비즈온 인수 △허재명 대표의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롯데그룹의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모건스탠리 한국 IB는 13년 넘게 조직을 이끌어온 조상욱 전 대표가 지난해 5월 사의를 밝히면서 세대교체를 맞았다. 이후 UBS 출신 김세원 전무가 신임 대표로 선임돼 단독 체제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이번 김석봉 부사장 영입으로 모건스탠리 한국 IB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영입으로 모건스탠리 한국 IB가 한층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달 마무리 된 ‘세기의 딜’ SK하이닉스 ADR 발행에서 모건스탠리는 주관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당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앤컴퍼니의 SK해운 VLCC 사업부 매각 △KKR의 삼성SDS 전환사채(CB) 인수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 등을 조력하며 자문 실적을 쌓았다.
한편 김 부사장은 연세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