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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배당성향 높여라"…트러스톤운용, 주주서한 발송
EB 발행·주주환원 결정 과정서
태광그룹 경영개입 의혹 제기
태광그룹 경영개입 의혹 제기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그룹 경영지원협의체의 태광산업 경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태광산업 이사회에 경영지원협의체의 관여 중단을 요구하고 30일 안에 관련 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이사회와 이사 전원에게 경영지원협의체의 실체와 회사와의 관계를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경영지원협의체가 법인격과 명확한 설치 근거 없이 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이 지난 6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지난달 내놓은 주주서한 회신도 문제 삼았다. 트러스톤은 7월 태광산업의 최근 20년 평균 배당성향이 1%에 불과하다며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태광산업은 이에 2027년 지급하는 2026년 결산배당의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자사주 소각 여부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마련해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겠다고 했다. 액면분할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목표 수치와 시점이 빠져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답변이 나오는 과정에 경영지원협의체가 관여했는지도 공개서한을 통해 질의했다.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자기주식 24.4%를 대상으로 3186억원 규모 EB 발행을 추진하다가 철회했다. 트러스톤은 EB 발행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경영지원협의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계열사 관련 논란도 거론했다. 총수 일가 회사의 김치·와인 거래 사건과 경영지원협의체 전신인 경영기획실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한국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 관련 벌점 6점과 제재금 7600만원을 부과받은 점도 문제 삼았다. 또 흥국생명이 금융감독원에서 경영지원협의체 인력·비용 지원과 관련해 경영유의 통보를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트러스톤은 경영지원협의체의 경영 관여 중단 등을 포함해 10개 질의와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서한 수령일로부터 30일 안에 충실한 답변이 없으면 회계장부 열람·등사와 주주대표소송,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업무방해 혐의 고발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결정을 내렸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손을 떼야 한다”며 “태광산업 이사회가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라는 점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이사회와 이사 전원에게 경영지원협의체의 실체와 회사와의 관계를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경영지원협의체가 법인격과 명확한 설치 근거 없이 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이 지난 6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지난달 내놓은 주주서한 회신도 문제 삼았다. 트러스톤은 7월 태광산업의 최근 20년 평균 배당성향이 1%에 불과하다며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태광산업은 이에 2027년 지급하는 2026년 결산배당의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자사주 소각 여부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마련해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겠다고 했다. 액면분할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목표 수치와 시점이 빠져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답변이 나오는 과정에 경영지원협의체가 관여했는지도 공개서한을 통해 질의했다.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자기주식 24.4%를 대상으로 3186억원 규모 EB 발행을 추진하다가 철회했다. 트러스톤은 EB 발행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경영지원협의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계열사 관련 논란도 거론했다. 총수 일가 회사의 김치·와인 거래 사건과 경영지원협의체 전신인 경영기획실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한국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 관련 벌점 6점과 제재금 7600만원을 부과받은 점도 문제 삼았다. 또 흥국생명이 금융감독원에서 경영지원협의체 인력·비용 지원과 관련해 경영유의 통보를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트러스톤은 경영지원협의체의 경영 관여 중단 등을 포함해 10개 질의와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서한 수령일로부터 30일 안에 충실한 답변이 없으면 회계장부 열람·등사와 주주대표소송,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업무방해 혐의 고발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결정을 내렸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손을 떼야 한다”며 “태광산업 이사회가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라는 점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