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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하면 퇴사”…‘억대 연봉’ 받는 국책은행 노조 총파업

매일경제-경제 · 2026-09-03 22:1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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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4일 예정대로 총파업 예정 노조 “강제 이전은 산업 경쟁력 훼손” 정부가 3일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을 발표하자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직원이 가입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오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4.5일제 도입, 임금 6% 인상과 함께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노동자의 삶을 흔들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업은 인력과 정부 또 시장 네트워크가 집적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정책금융의 고유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총파업에는 3대 국책은행 조합원의 참여율이 높을 전망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조합원 전원이, 수출입은행 노조는 80%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노조는 총파업 이후 단독 파업을 이어가거나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노조 등과의 연대도 구상하고 있다. 금융 공기업 외에도 이전·통폐합 대상이 된 기관 직원도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발전 5사(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와 4대 항만공사(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법무부와 검찰청(공소청·중수청), 경찰청의 세종시 이전을 놓고도 업무 비효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법원·헌법재판소 등은 서울에 남고 검찰청만 지방으로 이전하면 기관 간 협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내년 상반기부터 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는 개혁에도 나선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 하에 올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