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흑자 420.8억달러 '역대 2위'…상품수출 또 1000억달러 넘었다(상보)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4 08:4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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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흑자 420.8억달러 '역대 2위'…상품수출 또 1000억달러 넘었다(상보)
경상수지 2023년 5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
상품수지 흑자 404.3억달러 '역대 2위, 동월 기준 최대'
반도체 중심 호조세 지속…상품수출 1004.5억달러
여름 휴가철 출구자 수↑…여행수지 3개월 만에 적자 전환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20억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 기록엔 못 미쳤으나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면서 전월에 이은 '역대 2위'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확대에 따른 상품수지 호조세 지속과,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 확대 등이 더해진 결과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4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497억3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1억3000만달러 급증하며 역대 2위, 동월 기준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로, 역대 두 번째 최장기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기록의 1등 공신은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다. 상품수지는 지난 7월 40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와 함께 역대 2위, 동월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 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65.3% 증가한 수치다. 전월 분기 말 수출 집중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로는 줄었으나, 여전히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7월 통관기준 수출에서 IT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40.6% 급증했고, 비IT품목 역시 18.3% 증가했다. IT는 컴퓨터주변기기SSD(344.5%), 반도체(176.3%), 무선통신기기(51.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IT는 석유제품(35.7%), 화공품(19.1%), 철강제품(11.3%), 기계류·정밀기기(8.4%), 승용차(8.4%) 등이 뛰었다.
상품 수입(600억2000만달러)은 원자재(29.1%)와 자본재(36.7%)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소비재(-3.0%)가 15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가 3억4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커졌다. 여행수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에 더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43억5000만달러였다.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배당소득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를 키웠다. 배당소득수지는 반도체기업의 해외판매법인 영업이익이 확대됨에 따라 직접투자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흑자 폭 확대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달러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전월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직접투자자산(33억6000만달러)은 증가 폭이 축소됐고, 직접투자부채는 7억8000만달러 감소 전환했다.
증권투자자산(135억7000만달러)은 주식이 늘고 부채성 증권이 증가 전환하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식(123억3000만달러)은 일반정부·비금융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부채성증권(12억4000만달러)은 해외채권 투자 매력도 상승으로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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