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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CVC 3000억 투자에 목표가 6.5만원 상향[오늘나온보고서]

매일경제-증권 · 2026-09-04 09:15 · 실리콘투(25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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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유통망 확대 기대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실리콘투에 3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K뷰티 유통업체 실리콘투가 미국과 유럽에서 고객사를 넓혀가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실리콘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4배를 적용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목표주가 대비 8.3% 오른 수치다. CVC캐피탈은 지난달 18일 실리콘투 이사회 결의를 거쳐 특수목적법인 스타링크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한 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다음달 15일 납입하고 발행 1년 뒤인 내년 9월15일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CVC 측은 10월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원배 CVC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와 조은철 CVC 캐피탈 파트너스 코리아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경영에도 참여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2분기 미국 매출 비중이 19.2%로 1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1분기 대비 2%포인트 개선됐는데 이 중 1%포인트 이상은 달러 강세와 미국 매출 증가 효과이고 나머지 0.5%포인트는 고객사 다변화와 할인율 축소 효과로 추산된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 대비 12.9% 하락한 만큼 GPM이 2분기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리테일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GPM은 1분기보다 1%포인트 개선된 31%가 예상된다. 고객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도매 고객 비중이 높아 GPM이 하락했지만 2026년 2분기 기준 실리콘투의 최대 고객은 영국 리테일러 부츠(Boots)로 파악됐다. 영국 내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츠향 매출은 하반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허브향 매출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유럽 오프라인 채널에서 한국 화장품 입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리콘투가 CVC캐피탈 산하 유통채널인 더글라스(Douglas) 등까지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CVC캐피탈은 유럽 최대 뷰티 유통업체 더글라스의 최대주주다. 김 연구원은 ”9월 화장품 업종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화 강세가 장기화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