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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만·일본 다 뛰어넘었다" 韓 역대급 경상흑자 랠리, 연 4500억달러 달성 관건은(종합)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4 11:3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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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상흑자 1~7월 2330.9억달러 상반기 독일·대만·일본 추월…中 이어 2위 대폭 상향한 올해 전망(4500억달러) 달성 최대 변수는 반도체 경기 "부합 가능성 커" 중동 사태 영향 반도체 대비 제한적 우리나라의 1~7월 경상수지 누적 흑자가 2330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월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6월에 이어 7월에도 4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역대급 흑자 랠리가 이어진 결과다. 상반기 잠정 경상흑자(1910억달러)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우리나라보다 앞섰던 독일·대만·일본을 올해 상반기 기준 모두 뛰어넘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대폭 상향한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450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남은 5개월간 월평균 43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핵심 변수는 반도체 경기다. 남은 기간에도 선계약 물량 등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왼쪽부터)김준영 한국은행 국제수지팀 과장, 유성욱 금융통계부장, 박성곤 국제수지팀장, 임연빈 국제수지팀 과장이 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상품수출, 2개월 연속 1000억달러 상회" 4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3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억3000만달러 급증하며 역대 2위이자 7월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로, 역대 두 번째 최장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기록의 일등 공신은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다. 상품수지는 지난 7월 404억3000만달러 흑자로 경상수지와 함께 역대 2위이자 동월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통상 7월에는 수출기업이 상반기 실적 관리를 위해 6월 수출에 집중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상품수지가 전월보다 줄어드는 계절적 약세를 보인다. 그런데도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7월 상품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65.3% 증가한 수치다. 7월 통관 기준 수출에서 IT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40.6%, 비IT 품목은 18.3% 늘었다. IT는 컴퓨터 주변기기·SSD(344.5%), 반도체(176.3%), 무선통신기기(51.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IT는 석유제품(35.7%), 화공품(19.1%), 철강제품(11.3%), 기계류·정밀기기(8.4%), 승용차(8.4%) 등이 증가했다. 상품수입(600억2000만달러)은 원자재(29.1%)와 자본재(36.7%)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소비재(-3.0%)가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여름 휴가철 출국자 수↑…여행수지 3개월 만에 적자 전환 서비스수지는 1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가 개선됐지만 여행수지가 3억4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여행수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에 더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43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배당소득수지가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 폭을 키웠다. 여기에도 반도체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기업의 해외 판매법인 영업이익이 늘면서 직접투자 배당수입을 중심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역대 2위 기록이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는 33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5억7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8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에 힘입어 외국인 주식투자가 증가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18억달러 줄었다. 4500억달러까지 높인 경상흑자 눈높이…달성 관건 '반도체 경기' 한은은 지난달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를 기존 2500억달러에서 4500억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남은 5개월간 2169억1000만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월평균 433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 우리나라의 상반기(1~6월) 잠정 경상흑자(1910억달러)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보다 앞섰던 독일·대만·일본의 올해 상반기 흑자 규모(각각 1241억달러, 1210억달러, 1103억달러)를 모두 추월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8월 466억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 손댄 20대, 다 손해"…존리 "노후자금으로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은 "연간 전망치 달성 여부를 가늠할 주요 변수는 반도체 경기"라고 강조했다. 유 부장은 "상반기 1910억달러를 기록하며 워낙 좋았다. 국제 비교를 해보니 중국 다음으로 좋은 수준이었다"며 "현재로선 어느 정도는 부합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중동 사태도 변수로 꼽힌다. 유 부장은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은) 원자재 수입 등에서 영향이 크겠지만 최근 대체 수입 등이 늘어나고 있어 반도체 등에 비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