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원문 보기 ↗

금감원 직원 1720명, 李대통령에게 탄원…"지방이전, 최악의 결정"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4 15:20 · #금융

이 기사를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 원문 전문
"만 40세 미만 직원 80% 이탈의사" "지방이전 시 소비자보호 역량약화"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4일 김상우 노조위원장이 금감원 및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금감원 임직원 1720명의 서명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탄원서 제출 과정에서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노조는 탄원서에 지방이전 시 ▲금융기관-감독기구-시장 참여자 간 정보교류 제한 ▲금융서비스 품질 하락 ▲인재 이탈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및 금융회사 불건전 영업행위 감독·검사 역량 약화 등으로 금융산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썼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시대를 역행하는 최악의 결정"이라며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인 2003년 금융중심지법 제정 이후 서울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뒤 20여년간 금융산업을 발전시켜 왔는데,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노조는 주장했다. 특히 지방 이전 이후 금감원의 전문 인력 이탈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금감원 직원 설문조사에서 지방 이전이 공식화될 경우 만 40세 미만 응답자 757명 가운데 609명(80.4%)이 이탈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변호사 172명 중 147명(85.5%), 회계사 361명 중 285명(78.9%), 석·박사 인력 310명 중 203명(65.5%)이 지방이전 시 이탈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이 약화할 수 있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노조에 따르면 연간 약 80만건의 금융민원 가운데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민원인이 금감원 본원으로 찾아오는 민원도 연간 3468건에 달한다. 노조는 "금융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내더라도 금감원이 감독 현장과 멀어지면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소비자 피해와 직결되는 시장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하는 기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월 이찬진 금감원장도 금감원 지방이전과 관련해 "공사판 현장 감독이 현장을 떠나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하루 한 끼로 버티며 월 350만원 주식 올인"…'파...전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곳의 지방 이전을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원과 한국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등도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