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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자문사 중 8곳이 고려아연 손 들었다”…MBK, 임시주총 판 뒤집을까 [M&A복덕방]

매일경제-증권 · 2026-09-05 23:05 · 고려아연(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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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이슈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다. 올해 초에 이어 두번째 표대결을 펼치는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감사위원 한 자리를 두고 고려아연과 MBK·영풍이 맞부딪힌다. 고려아연은 이달 9일 임시주총을 열고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한다. 독립이사의 경우 고려아연과 MBK·영풍 양 측 추천후보가 2인씩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감사위원 1인을 두고는 양측의 치열한 표대결이 예정돼있다. 고려아연은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 및 감사, 재무자문업무를 수행했던 백인규 후보를, MBK·영풍은 네덜란드연기금(APG) 자산운용 본부장 출신 박유경 후보를 내세웠다. 현재까지 고려아연은 9개 의결권자문사 중 한국ESG기준원 한 곳을 제외하고 8곳으로부터 백인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MBK·영풍은 백 후보와 달리 박 후보는 자체 독립심사위원회를 통해 추천한 후보로 독립성 있는 후보라고 주장한다. MBK·영풍은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LG화학에 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막판 표결집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와 LG화학 지분 합계는 10%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소재 코스피 상장 건설사인 범양건영, 범양디앤씨는 오는 18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새 주인 찾기에 다시 나선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통매각과 별도매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2차 공개매각을 진행한다. 예비실사는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매각은 지난 4월 1차 매각이 불발된 데 따른 재입찰이다. 범양건영과 범양디앤씨를 묶어 인수하거나 각각 인수하는 방안이 모두 열려 있어 인수후보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는 수원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가 전 M&A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로, 조달된 자금은 회생채권 변제와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범양건영은 부산 기장군에서 약 1조4400억원 규모의 ‘기장 레우스시티 조성사업’을, 범양디앤씨는 경기 안성 양복지구에서 약 2100억원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장에서만 향후 약 1조66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업과 부동산 자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위가 이번 거래의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