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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 선임 놓고 … 고려아연 vs MBK 표싸움 치열

매일경제-증권 · 2026-09-06 17:10 · 고려아연(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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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문사 8곳서 지지 '열세' MBK·영풍 독립성 강조 '열세' MBK·영풍 독립성 강조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의결권자문사 총 9곳 중 8곳의 지지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이 내세운 감사위원 후보에 지지 의사를 낸 곳은 ISS,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서스틴베스트, 글라스루이스,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등이다. MBK·영풍은 지난달 30일 한국ESG기준원(KCGS) 1곳으로부터 자사 추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찬성 권고를 이끌어냈다. 9일 치러지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선 독립이사 4명 선임과 감사위원 1명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양측 표 대결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질 안건은 감사위원 선임이다. 이번 표 대결은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상법 개정안 '3% 룰'을 적용받는 대형 상장사의 첫 표 대결이기도 하다. MBK는 박유경 전 네덜란드연기금(APG)자산운용 본부장을 후보로 내세웠고, 고려아연은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감사, 재무자문 업무를 수행한 백인규 후보를 내세웠다. 백 후보는 한국 딜로이트그룹 이사회 의장, ESG센터장 등을 지냈다. 의결권자문사 지지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MBK는 이 같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박유경 후보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MBK가 자체 독립심사위원회를 꾸려 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다. MBK는 주총 안건자료를 통해 "백 후보가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던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고려아연과 지속적으로 업무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작년 크루서블 프로젝트의 재무 실사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MBK는 기존 최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평가받던 한화, LG화학에 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