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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男心 사로잡더니…샴푸로 부활 날갯짓하는 애경산업 [장서우의 하입:hype]
헤어케어 매출 비중 내년 25% 목표
케라시스 등 러시아·CIS서 판매 호조
케라시스 등 러시아·CIS서 판매 호조
애경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헤어케어’(샴푸 등 두피 관리 제품)를 점찍고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치약 리콜 사태 등으로 흔들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이다.
전현정 애경산업 헤어케어 사업부문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현재 20% 수준인 헤어케어 사업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23년 장수 브랜드인 케라시스를 포함해 블랙포레, 알피스트, 살롱드마지, 더마&모어, 에스따르 등 여러 헤어케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런 자신감은 해외 사업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1~7월 헤어케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벌었다. 미주와 유럽,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에서 매출 호조세가 특히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케라시스는 최근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이 미국 월마트 39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시 진출하며 유통 채널을 대폭 넓혔다. 알피스트는 올해 상반기 폴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로스만에 입성해 유럽을 공략했다. 진 부문장은 “남성 중심적인 러시아·CIS 문화권을 고려해 이 지역에서만 케라시스 옴므(남성용) 라인을 별도로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0~2025년 CIS 지역에서의 케라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4% 수준이었다. 국가별로 표적집단면접(FGI)과 가정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곱슬머리 비율이 높은 브라질에서 손상된 모발 관리에 최적화된 ‘프로폴리스 헤어 본딩’라인에 주력하는 식이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유통 채널 집중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 순위다.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온라인 비중이 점차 커질 거란 전망에서다. 진 부문장은 “아마존 전담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미주 지역 성과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쿠팡 등 채널별로 차별화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초 런칭한 블랙포레는 차세대 주력 브랜드다. 탈모와 두피 케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탈모 케어 특화 브랜드인 블랙포레는 국내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탈모 샴푸 중 매출이 최상위권 수준이다. 진 부문장은 “샴푸뿐 아니라 두피 에센스, 두피 토닉 등 ‘리브인’(씻어내지 않고 흡수시키는)까지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도 탈모 관리를 데일리 케어의 하나로 포함시키며 고객층이 대폭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블랙포레 역시 내년부터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진 부문장은 “내년 미국 코스트코 입점을 제안했고,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만·홍콩 왓슨스 입점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녹시딜을 개발하며 탈모 치료 노하우를 축적한 동성제약과 함께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씻어내지 않고 흡수되는(리브인) 형태의 트리트먼트 등 두피 항산화 라인을 강화한다.
헤어케어는 애경산업 생활용품사업의 한 부문이다. 지난 4월 사업부 내 별도 부문으로 신설해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2080 치약 리콜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이 사업부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다수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 여파로 실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애경그룹은 올해 초 관련 리스크는 떼어낸 채 애경산업을 태광산업에 팔았다. 매각 가격 등이 조율되던 중 중국산 2080 치약에서 금지 물질이 검출돼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일도 있었다.
장서우 기자
[email protected]
전현정 애경산업 헤어케어 사업부문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현재 20% 수준인 헤어케어 사업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23년 장수 브랜드인 케라시스를 포함해 블랙포레, 알피스트, 살롱드마지, 더마&모어, 에스따르 등 여러 헤어케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런 자신감은 해외 사업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1~7월 헤어케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벌었다. 미주와 유럽,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에서 매출 호조세가 특히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케라시스는 최근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이 미국 월마트 39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시 진출하며 유통 채널을 대폭 넓혔다. 알피스트는 올해 상반기 폴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로스만에 입성해 유럽을 공략했다. 진 부문장은 “남성 중심적인 러시아·CIS 문화권을 고려해 이 지역에서만 케라시스 옴므(남성용) 라인을 별도로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0~2025년 CIS 지역에서의 케라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4% 수준이었다. 국가별로 표적집단면접(FGI)과 가정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곱슬머리 비율이 높은 브라질에서 손상된 모발 관리에 최적화된 ‘프로폴리스 헤어 본딩’라인에 주력하는 식이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유통 채널 집중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 순위다.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온라인 비중이 점차 커질 거란 전망에서다. 진 부문장은 “아마존 전담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미주 지역 성과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쿠팡 등 채널별로 차별화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초 런칭한 블랙포레는 차세대 주력 브랜드다. 탈모와 두피 케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탈모 케어 특화 브랜드인 블랙포레는 국내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탈모 샴푸 중 매출이 최상위권 수준이다. 진 부문장은 “샴푸뿐 아니라 두피 에센스, 두피 토닉 등 ‘리브인’(씻어내지 않고 흡수시키는)까지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도 탈모 관리를 데일리 케어의 하나로 포함시키며 고객층이 대폭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블랙포레 역시 내년부터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진 부문장은 “내년 미국 코스트코 입점을 제안했고,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만·홍콩 왓슨스 입점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녹시딜을 개발하며 탈모 치료 노하우를 축적한 동성제약과 함께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씻어내지 않고 흡수되는(리브인) 형태의 트리트먼트 등 두피 항산화 라인을 강화한다.
헤어케어는 애경산업 생활용품사업의 한 부문이다. 지난 4월 사업부 내 별도 부문으로 신설해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2080 치약 리콜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이 사업부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다수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 여파로 실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애경그룹은 올해 초 관련 리스크는 떼어낸 채 애경산업을 태광산업에 팔았다. 매각 가격 등이 조율되던 중 중국산 2080 치약에서 금지 물질이 검출돼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일도 있었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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