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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佛 AI기업 '미스트랄'에 수천억원 투자
반도체 공정에 AI모델 적용
HBM 등 공급처 다변화도 기대
HBM 등 공급처 다변화도 기대
▶마켓인사이트 9월 8일 오후 2시 25분
삼성전자가 유럽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에 투자한다. AI 반도체를 미스트랄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 협력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스트랄은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유로(약 4조9000억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1조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를 210억유로(약 33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미스트랄은 2023년 설립된 프랑스 기업으로 ‘유럽의 오픈AI’로 불린다.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유럽의 기술 주권을 지킬 기업으로 꼽히며 에어버스 등 유럽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고 있다. 삼성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2024년 미스트랄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미스트랄은 올 들어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4월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 등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AI 반도체 공급망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처를 다변화하게 됐다. 미스트랄은 AI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등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 기업 휴메인과도 AI 인프라 및 솔루션 등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미스트랄이 AI 인프라를 늘리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고, 삼성전자가 이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멘슈 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미스트랄의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은 첨단 미세공정 등 정교함과 정확성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팹에 AI 모델을 적용하면 수율이 높아지고 공정 데이터 분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스트랄이 사용자인 기업의 데이터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 등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소버린 AI’를 전략으로 내세운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현장은 첨단 공정 노하우와 고객사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체 환경에 AI를 구축해 활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다.
노유정/남준우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가 유럽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에 투자한다. AI 반도체를 미스트랄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 협력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스트랄은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유로(약 4조9000억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1조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를 210억유로(약 33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미스트랄은 2023년 설립된 프랑스 기업으로 ‘유럽의 오픈AI’로 불린다.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유럽의 기술 주권을 지킬 기업으로 꼽히며 에어버스 등 유럽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고 있다. 삼성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2024년 미스트랄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미스트랄은 올 들어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4월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 등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AI 반도체 공급망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처를 다변화하게 됐다. 미스트랄은 AI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등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 기업 휴메인과도 AI 인프라 및 솔루션 등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미스트랄이 AI 인프라를 늘리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고, 삼성전자가 이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멘슈 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미스트랄의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은 첨단 미세공정 등 정교함과 정확성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팹에 AI 모델을 적용하면 수율이 높아지고 공정 데이터 분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스트랄이 사용자인 기업의 데이터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 등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소버린 AI’를 전략으로 내세운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현장은 첨단 공정 노하우와 고객사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체 환경에 AI를 구축해 활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다.
노유정/남준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