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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 표대결 고려아연 승리…최윤범측 12 vs 영풍7로 이사회 구도 재편

매일경제-증권 · 2026-09-09 15:05 · 고려아연(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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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표 82%로 박유경에 크게 앞서 독립이사 4인은 2대2로 각각 선임 이사 9석 선임 내년 주총이 시험대 고려아연 이사회 선임을 두고 올해 3월에 이어 두번째 치러진 표대결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승기를 잡았다. 고려아연이 감사위원 1인과 독립이사 2인을,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독립이사 2인을 챙겼다. 양자간 경영권 경쟁은 독립이사 8인과 감사위원 1을 선출하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진행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과 MBK·영풍은 각각 독립이사 2인을 나눠가졌다. 독립이사 선임에는 3%룰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지분이 앞선 MBK·영풍 측 추천 심혜섭·이준봉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됐던 감사위원 선임은 고려아연 측이 내세운 백인규 후보로 기울었다. 백인규 후보 선임 안건은 81.8%, MBK·영풍이 내세운 박유경 후보 선임 안건은 27.93%의 찬성을 얻었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정원 19명 중 최윤범 회장 측 인사 12명, MBK·영풍 측 인사 7명으로 조정됐다. 감사위원을 추가로 뽑은 것은 오는 10일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기존 1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늘리도록 한 개정 상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날 표대결은 개정 상법상 3%룰이 적용되는 대형 상장사의 첫 감사위원 표대결로서 주목을 받았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권 지분 대부분을 가진 주주들의 의결권이 3%이내로 제한됐다. 고려아연 지분 합산 7.69%를 보유한 한화그룹 계열사 3개사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표 격차는 상당했다. 고려아연이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낸 탓으로 보인다. 다만 MBK·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 숫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올해 초 최 회장 측 11인 대 MBK·영풍 측 4인이었던 이사회 구도는 3월 정기주총을 통해 9대 5구도로 재편된 바 있다.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MBK·영풍 측은 이사회 정원 37%를 차지하게 됐다. 이사회 재편의 ‘본게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열린다. 내년 3월 주총은 독립이사 8인과 감사위원 1명까지 총 9명 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표대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