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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V, 기관 특화 블록체인 ‘캔톤’ 커스터디 지원

매일경제-증권 · 2026-09-10 10: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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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카페 결제 도입 등 실증 사례도 확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월가 금융회사들의 실물연계자산(RWA)과 자산 토큰화 인프라로 주목받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지원에 나섰다. DSRV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에 캔톤 네트워크의 유틸리티 토큰인 캔톤 코인(CC)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DSRV의 기관·법인 고객은 캔톤 코인을 보관·관리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와 RWA 시장이 확대되면서 금융회사와 일반 법인의 디지털자산 활용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기관금융에 특화된 캔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단순히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드 운영과 기업용 지갑,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제공해 기관·법인의 온체인 금융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캔톤은 일반적인 퍼블릭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금융회사가 요구하는 기밀성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원칙적으로 거래 정보가 네트워크에 공개되는 구조여서 금융회사가 고객 정보나 거래 포지션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올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 캔톤은 거래 정보를 해당 정보를 확인할 권한이 있는 당사자에게만 선택적으로 공개하면서도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자산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캔톤 네트워크는 규제 자산과 다자간 금융거래를 겨냥한 프라이버시 기반 퍼블릭 레이어1으로 동일 거래에 참여하더라도 각 참여자는 자신이 볼 권한이 있는 정보만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금융회사가 퍼블릭 블록체인 특유의 상호운용성을 활용하면서 거래전략이나 고객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체인과의 차별점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캔톤을 실제 금융 인프라에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에 따르면 네트워크에서 처리되는 자산은 하루 35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하드월렛 업체 레저(Ledger)는 지난달 캔톤 코인과 캔톤 기반 프라이버시 자산 지원을 발표하면서 캔톤에서 월 9조달러 이상의 실물자산 관련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블록체인 실험 단계를 넘어 기관 대상 결제·담보·토큰화 자산을 연결하는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RWA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토큰화 RWA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 54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3월 말 193억2000만달러로 15개월 만에 2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토큰화 미국 국채가 성장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권이 블록체인의 활용 대상을 가상자산 거래에서 국채·주식·펀드·원자재 등 전통 자산으로 넓히면서 이를 보관하고 통제할 기관급 커스터디 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셈이다. 실제 캔톤에서는 기관 자산의 토큰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은 캔톤 네트워크 운영사인 디지털애셋(Digital Asset)과 손잡고 DTC가 보관 중인 미국 국채 일부를 캔톤에서 토큰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는 10월 토큰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DSRV는 이번 캔톤 코인 지원을 계기로 기관·법인 고객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실제 사업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뿐만 아니라 기관 고객에게 필수적인 보안과 내부통제, 컴플라이언스 요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DSRV는 캔톤과 관련해 커스터디에 더해 도입 컨설팅, 노드 운영, NaaS(Node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용 지갑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놓고 있다. 기관이 캔톤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부터 그 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산을 보관하는 과정까지 일괄 지원하는 구조다. 국내에서 캔톤을 활용한 실제 적용 사례도 만들었다. DSRV는 최근 아이티센그룹 사내 카페인 ‘카페드센’에 캔톤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동해 주문부터 결제, 정산까지 실시간 처리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DSRV는 이 같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RWA와 토큰증권(STO) 등 기관 대상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기관금융 영역에서도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실제 금융 인프라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캔톤을 활용하려는 고객이 온체인 금융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