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후폭풍] "서울 회사 없어지고 선택지 없는 지방행"…직원들 두 번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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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 이어 2차 지방이전 예고
조직통합 이어 주거환경 변화도
보수·승진 놓고 갈등 가능성도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재단법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정원 49명)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1534명)으로 이관된다. 센터 직원들은 직급·보수 체계와 보고 라인, 조직문화 등 업무 전반의 변화를 맞게 된다.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는 10일 "통폐합 방침이 알려진 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며 "소속과 평가 체계가 바뀌는 데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통폐합에 이어 2차 지방 이전까지 예고하면서 통합 대상 기관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속과 업무 체계가 바뀌는 데 이어 일터까지 이전할 경우 근무환경과 주거 등 생활 기반을 잇달아 바꿔야 해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수도권 통합, 지방이전 가능성
특히 수도권 기관끼리 먼저 통합한 뒤 2차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되면 '두 번의 이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장애인지원센터는 경기 수원, 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 성남에 각각 위치해 있다. 센터가 이관돼 수원 공단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지방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중구 국가유산정책연구원과 마포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서울 강남구 국가유산진흥원으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서울 강남구)은 한국발명진흥회(서울 강남구)에 각각 통합된다. 우체국시설관리단과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도 기존 기관을 중심으로 통합이 추진된다. 이들 역시 통합 기관이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되면 조직 개편에 이어 다시 지방으로 이동해야 할 수 있다.
지방에 흡수된 수도권 기관, 갈 곳 정해져
지방 소재 공공기관에 흡수되는 기관은 2차 지방이전과 별개로 이미 '지방행'이 결정되는 셈이다. 한국주차안전기술원(서울)과 항공안전기술원(인천)은 경북 김천의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재생의료진흥재단(서울)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경기 오산)은 충북 청주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 흡수된다. 한국에너지재단(서울)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서울)도 울산의 한국에너지공단으로 통합된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세종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으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은 부산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으로 흡수된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로 편입되고,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인천 재외동포청 내부 조직으로 이관된다.
조직문화 다 달라 혼선 불가피
서로 다른 기관이 합쳐지면 조직문화와 직급·보수·인사·평가 체계의 차이를 조정해야 하고, 기존 기관들이 나눠 맡던 업무도 재배치해야 한다. 고용승계가 이뤄져도 업무 방식과 조직 내 역할이 달라지면서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고용승계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당장 걱정되는 건 정주여건과 승진 여부"라며 "지방이전 시 거주 변경 지원과 승진에 필요한 인사 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될지가 가장 관심사"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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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집값 폭등…발언 접겠다" 李 콕 집었...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통폐합 대상 기관을 수도권에서 미리 모아 물리적으로 합친 뒤 다시 지방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며 "우선 행정적·기능적 통합을 진행하고, 통합 기관이 2차 지방이전 대상으로 확정되면 물리적 통합과 이전을 한 번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 이사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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