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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3차 협력사까지 상생 확대… 7500곳에 금융·기술 등 종합 지원

인포스탁데일리 · 2026-09-10 16:1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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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세종)윤서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HD현대가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상생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금융·기술·경영·안전 지원을 공급망 전반으로 넓혀 약 75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HD현대 그룹 5개 계열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 계열사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이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상생을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포스코에 이어 대기업집단 가운데 여섯 번째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금 지급 조건 개선 ▲금융·기술·경영·안전 지원 확대 ▲기술 보호 강화 등이다. HD현대는 협력사에 대한 현금성 결제 비율을 100%로 유지하고 마감 후 1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는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과 대금 지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대금 지급과 2차 협력사의 3차 협력사 지급 현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HD현대는 올해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 1180억원 규모의 대출 및 설비투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했다. 동반성장펀드와 보증상품을 활용한 금리·보증료 우대도 지속 추진한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교류회와 공동 특허출원, 생산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기술자료 제공 시 전자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의무화한다. 기술자료 임치와 기술 보호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핵심 기술이 부당하게 유출되거나 사용되는 것도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과 품질관리 인력의 현장 방문지도, ESG 컨설팅, 인력 채용 및 교육훈련 등 경영 지원도 병행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통합안전교육센터 운영과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 안전보건 인증 획득 및 관련 물품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HD현대는 이 같은 지원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하기 위해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활동에 평가 가점과 우선지원, 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 공급망에 속한 약 75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협약 내용을 내년 초 협력사와 체결할 공정거래협약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주병기 위원장은 "조선·기계·에너지 산업은 하나의 제품과 설비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공정과 전문기업들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분야"라며 "이들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얼마나 신속하게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느냐가 앞으로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오늘 협약에 담긴 다양한 지원과 협력 방안들은 협력사의 현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향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등을 통해 이번 상생협약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우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