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iM증권은 코닝(GLW)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성이 모두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닝의 올해 2분기 코어 매출액은 4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9000만달러로 2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0.9%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30% 증가하며 기존 가이던스인 매출액 약 46억달러, EPS 0.73~0.77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실적 성장은 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수요가 이끌었다. 광통신 부문 매출액은 2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순이익은 4억4000만달러로 77% 늘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매출액은 1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었다. 고부가 광통신 솔루션 비중이 확대되면서 광통신 부문 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15.8%에서 21.1%로 5.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캐리어 네트워크와 비광통신 사업은 혼조세를 보였다. 캐리어 네트워크 매출액은 프로젝트 인식 시점 영향으로 8억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태양광 부문 매출액은 4억4000만달러로 90% 늘었지만 웨이퍼 공장 정비와 설비 전환에 따른 약 3000만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닝은 3분기 실적도 기존 가이던스를 웃돌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49억~50억달러, EPS를 0.85~0.89달러로 제시했다. 이후 지난 9일 씨티 TMT 콘퍼런스에서 3분기 매출액이 기존 가이던스 상단을 소폭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도 5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0% 후반 수준의 매출 성장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스케일업(Scale-up)' 전환을 꼽았다. 코닝은 장기 매출 목표로 2028년 300억달러, 2030년 400억달러를 제시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광통신 매출 성장은 AI GPU 서버와 랙 증설에 따라 랙 간 광섬유 연결 수요가 증가하는 스케일아웃(Scale-out)이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GPU 간 데이터 전송량 증가로 랙 내부 연결 방식도 구리선에서 광섬유로 점차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케일업 네트워크가 완전히 광통신으로 전환될 경우 GPU당 광섬유 수요는 현재 스케일아웃 기준 약 16개에서 최대 160개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GPU당 광통신 부품 수요 확대가 코닝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실적 기여는 2027년 말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버라이즌과의 장기 공급계약도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코닝은 지난 8일 버라이즌과 2027~2032년 8000만마일 이상의 고밀도 광섬유 및 연결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버라이즌의 광가입자망(FTTH) 확대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장거리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닝은 기존 DCI 매출이 2030년께 연간 1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버라이즌 신규 계약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 시점이 상당폭 앞당겨지고 장기 시장 규모도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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