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동시만기 부담에도…코스피 7천선 버텼다
매일경제-증권 · 2026-09-10 17:5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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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25% 떨어져 7033
장초판 6900선 무너졌지만
삼전닉스 낙폭 대부분 회복
방산·조선·보험 순환매 속
지수 리밸런싱 매물도 소화
유가·美CPI 변수 확인해야
장초판 6900선 무너졌지만
삼전닉스 낙폭 대부분 회복
방산·조선·보험 순환매 속
지수 리밸런싱 매물도 소화
유가·美CPI 변수 확인해야
◆ 외인 2.4조 매도, 기관·개인 매수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7033.9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에서 대외 악재가 일시에 반영되며 장중 6898.45까지 밀렸지만 저점에서 135포인트 넘게 반등하며 마감한 것이다.
전체 종목 945개 가운데 하락한 종목이 443개(46.88%)로 상승 종목 420개(44.44%)를 웃돌았고 보합은 82개(8.68%)였다.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졌다기보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와 순환매 업종이 버티며 지수를 끌어올린 장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2조48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 4335억원을 매입했고 개인도 38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수급의 균형을 잡은 것은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전닉스 등 기타법인이었다. 자사주 매입 수요 등이 몰리며 1조6671억원을 순매수해 주요 매매 주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8조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겹친 가운데 종가 단일가에 대규모 바스켓 주문이 집중됐다. 오후 3시 29분까지 1조3875억원이던 프로그램 순매도는 종가 단일가에서 5조6849억원이 추가되며 최종 7조724억원까지 불어났다. 하루 프로그램 순매도의 약 80%가 종가에 몰린 셈이다. 그럼에도 코스피200은 종가 단일가 직전 1114.99에서 1112.13으로 0.26% 하락하는 데 그쳤다.
◆ TSMC 8월 깜짝 실적
리밸런싱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주문 규모와 견주면 시장의 소화 능력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시가총액 1·2위 삼전닉스의 선방도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0.19% 내린 26만9000원,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85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대만 TSMC가 8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3% 증가한 5148억대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 점도 힘을 보탰다. 순환매는 또 다른 완충판이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방산·보험주였다. 한국항공우주가 3.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9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1.49% 오르며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보험에서는 한화생명이 4.73%, 현대해상이 2.86%, 삼성생명이 1.98% 상승했고 메리츠금융지주도 1.92% 올랐다.
이제 시장 시선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로 향한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고 다음날인 11일 같은 시간에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한다.
[김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