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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가 금리 인상 예고 "물가 상당기간 2% 웃돌 것"

매일경제-경제 · 2026-09-10 17:5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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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고성장에 자산 거품도 우려 올해 韓 주가 변동성 4.1% 시총 30개국 중 가장 높아 고성장에 자산 거품도 우려 올해 韓 주가 변동성 4.1% 시총 30개국 중 가장 높아 한은은 1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명목 성장률 급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균형 위험을 확대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물이 성장하는 속도보다 빚이 더 빠르게 늘어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주식 등 특정 자산으로 쏠려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염려한 대목이다. 한은의 지난 8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 성장률은 중국이 4.5%로 가장 높고, 한국은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은 2.2%, 유로 지역은 0.8%, 일본은 0.7%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7~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00%로 높였다.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확산할 가능성과 금융 안정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한은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섹터 쏠림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증시의 일별 수익률 표준편차는 4.1%로 시가총액 상위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익률 표준편차는 일별 주가 수익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크게 벗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 변동성이 컸다는 뜻이다. 한국은 일본(2.1%)과 대만(2.0%)의 두 배 수준이었다. 한은은 지난 1~7월 국내 주가 변동성이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대해 반도체 업종 집중도와 높은 주가 민감도,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압력, 국내 레버리지 포지션 누적과 청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기본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변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레버리지 ETF는 규모가 상당 부분 줄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