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선임기자] LS(006260)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과 LS ELECTRIC(010120)을 중심으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사주 소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1일 SK증권은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기존보다 낮춘 54만원으로 제시했다.
LS ELECTRIC과 LS전선이 3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LS ELECTRIC은 배전에서 송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LS전선도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의 2분기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9조55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중 및 부스덕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4분기부터는 TenneT향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LS전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LS아이앤디와 LS MnM의 실적도 하반기 LS의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LS아이앤디는 전기차 및 변압기 권선 수요 확대와 단위당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LS MnM은 제련수수료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황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전구체 시설 완공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가 2027년 1분기 가동될 예정인 만큼 2026년과 2027년 각각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LS의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925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LS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LS전선은 비상장사로 K-OTC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4000억원 수준이다. LS가 보유한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상장사 지분가치만 약 8조6000억원에 달한다. SK증권은 LS전선 가치를 K-OTC 기준으로 반영했음에도 LS의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55.6%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2024년 이후 평균 할인율 53%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현재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크다는 판단이다.
자사주 소각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LS가 보유한 자사주 12.3% 가운데 1.2%는 교환사채 교환 대상이며 11.1%는 소각 대상이다. 회사는 2025년 8월과 2026년 2월 각각 1.6%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추가 소각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법 개정에 따라 2027년 9월까지 소각 대상 자사주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하향했지만 전선·전기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과 구리 가격 상승세,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LS의 주가 상승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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