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대주주 “자사주 매입은 중장기 전략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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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현금은 M&A 투입” 강조
리파인 최대주주가 행동주의펀드의 자사주 매입·소각 요구에 대해 회사 중장기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리파인 최대주주인 리얼티파인은 “자사주 공개매수 여부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이나, 최근 사업 여건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회사 성장을 위한 자금을 자기주식 매입에 소모하는 것은 본질적 경쟁력 회복과 B2C 사업 확대를 비롯한 중장기 전략과 배치돼 부적절하다”고 11일 밝혔다.
리얼티파인 측은 리파인이 최근 700억~800억원 규모 B2C 프롭테크 인수·합병(M&A)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점을 언급했다. 현금성자산은 이같은 신사업 추진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얼티파인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LS증권이 설립한 주식회사로, 현재 리파인 지분 약 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리파인 주주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4일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리파인 이사회에 최대주주 공개매수와 비슷한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최대주주가 저평가된 가격에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보다 회사가 직접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해야 전체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리얼티파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리파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상장폐지를 전제로 하지 않으며, 지분 30%를 추가 확보해 경영권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리얼티파인 측 설명이다.
따라서 기존 주주는 공개매수 직전 주가 대비 약 30% 할증된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상장사 주주로 남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티파인 측은 “특정 주주 간 이해상충을 차단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이번 공개매수 핵심 목적”이라고 했다.
현재 리파인은 전체 매출 90% 이상을 전월세보증금대출 서비스 수수료에서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임대차 시장 월세화 가속과 전세보증·대출 요건 강화로 핵심 사업 기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리얼티파인 측은 최대주주 자체 부담으로 실질 유통물량을 축소해 주가를 안정시키는 한편, 리파인이 보유한 자금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하도록 유도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