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없는 금융시장"…美 바이백 실망·고유가에 국채금리 '흔들'[주末머니]
아시아경제-증권 · 2026-09-11 19: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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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3배 늘린 대책 눈높이 미달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베센트 '깜짝 카드' 가능성도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다시 동반 급등하며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국채 매입(바이백) 규모를 3배 확대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줄 '소방수'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증권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잔존 만기 10~20년 국채에 대한 바이백 한도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3배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채 금리 상단을 뚫고 올라가는 상황을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내심 1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조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제유가의 재급등도 바이백 효과를 반감시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통행 위험이 재발했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일 대비 3.25% 급등한 96.05달러로 1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번복(TACO) 역시 재연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나 끝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중간선거 이전 조기 봉합을 통한 유가 안정 기대감이 무너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베센트 장관이 당분간 유가 및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소방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그나마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출시 효과 등으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 및 유가 추가 상승 시 반도체 지수가 현재의 견조한 추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WTI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 100달러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현재 4.8%대 수준인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할 경우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 국채금리 및 유가 안정을 위한 묘책이 부재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금융시장 불안을 달래주기는 보다는 금리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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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버리지 말라고 할걸" 20년간 3821% 폭등...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및 베센트 장관이 금융시장 및 유가불안을 마냥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깜작 카드를 선보일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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