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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ETF 팔고 금·원전 샀다”…조정장에 눈 돌린 개미들

매일경제-증권 · 2026-09-13 10:3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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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팔자’세 강하게 나타나 “쏠림 완화 후 순환매 활발해져 금융 등 비반도체 주도주 함께 가야” 코스피가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반도체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금과 원전, 2차전지 등으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1~11일 특정 업종(원자재 포함·인버스 제외)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 중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ACE KRX금현물’이었다. 개인은 이 기간 해당 ETF를 2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206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26억원), ‘TIGER KRX금현물’(117억원), ‘TIGER코리아원자력’(108억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89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38억원) 순이었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에서는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179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87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773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21억원), ‘TIGER 반도체TOP10’(538억원)도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던 상반기(지난 1~6월)와는 다른 흐름이다. 해당 기간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해도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ETF가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에 3조4759억원, ‘TIGER 반도체TOP10’에 1조7759억원,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에 1조2554억원이 몰렸다. 이후 반도체 대형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금 △원전 △부동산 △전력기기 △2차전지 등으로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에서도 업종 분산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 1~5위는 △현대차 △LG이노텍 △삼성전기 △에이피알 △현대모비스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순매도 1·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상반기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만들었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로테이션(순환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도체를 유지하되 외국인 수급 개선·이익 모멘텀(동력)이 유효한 유통이나 증권,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 주요 업종을 함께 들고 가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은행·보험업종의 경우 금리 상승기 이자수익 개선, 재투자 채권 수익률 상승 기대, 높은 배당 성향이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고, 2차전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