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투證 사장 "AI 데이터센터에 글로벌자금 몰려…파이낸싱 협력"
아시아경제-증권 · 2026-09-13 11:3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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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금융 협력 확대
고금리엔 채권 듀레이션·헤지 조정
피델리티 등과 공동 상품 개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금융사들의 주요 관심 분야로 꼽았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과 설비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글로벌 금융사들과 관련 파이낸싱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호텔에서 열린 'KIS Night in New York 2026'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는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있고 방산기업도 있어 한국 증시가 좋은 환경에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글로벌 금융사들은 데이터센터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정상급 채권 전문 운용사인 핌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성환 사장(사진 오른쪽)은 엠마누엘 로만(Emmanuel Roman) 핌코 CEO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나 양사의 역량을 접목한 다방면 시너지를 추진키로 협의했다. 한국투자증권
그는 "AI 시대가 현실화하려면 결국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데이터센터는 전기와 물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며 "건물을 짓는 데도 돈이 들지만 GPU까지 포함하면 필요한 자금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에 관련 파이낸싱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데이터센터 금융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파이낸싱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채권 운용 부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채권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40조원 이상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르지만 금리가 올라가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헤지도 많이 하고 듀레이션도 조정해가면서 운용 전략을 다양하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 등 각종 이벤트가 채권 가격의 변곡점이 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듀레이션을 줄이거나 늘리고 헤지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 포트폴리오 역시 국채와 크레디트물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채만 가지고 있을 수는 없고 크레디트물도 보유해야 하는데, 국채금리가 오르면 크레디트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금리 환경을 활용한 상품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운용사들과 종합투자계좌(IMA)의 유동성 자산 운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MA는 고객이 자금을 요청했을 때 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크레디트 등을 포함해 글로벌 운용사들과 관련 상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월지급식 상품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과거에는 만기가 됐을 때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돌려주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매달 일정한 배당이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국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이런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판매 넘어 공동 개발"…글로벌 금융사 협력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피델리티와 칼라일, 핌코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잇따라 양해각서(MOU)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제휴가 해외 금융사의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력을 공동 상품 개발 단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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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량 무려 9000% 폭증…2만원 들고 '우르르' 대...그는 "글로벌 기관과 같이 일한다는 것은 그들의 상품을 가져다 국내에 판매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좋은 관계를 통해 새로운 딜을 발굴해 IB가 참여하고, 글로벌 운용사의 운용 역량을 활용해 함께 상품을 만들고, 여기에 리서치를 더해 리테일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토털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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